게이트볼장으로 개설돼 설자리 잃어
음성읍 장날 음성 청결고추 재래시장에는 수십개의 파라솔로 고추전문 판매장을 개설해 음성청결고추를 농민들이 판매해왔으나 군에서 일방적인 게이트볼장 개설로 고추 재래시장 판매 상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군에 따르면 관내 올 고추 재배농가와 면적은 4천5백여가구,1천4백여ha이며 생산예산 계획은 3천8백t으로 연간 농가소득은 2백55억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음성군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인 청결고추 판매 활성화를 대도시 전광판, 공고판등에 1억1천2백80만원을 들여 광고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농민들이 고추를 출하하는데 있어 판매를 담당할 고추 재래시장이 폐쇄되면서 고추 판매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주재배농민 신모씨(56.소이면)는 "음성군의 대표적인 청결고추를 판매할수 있는 상설 직판장을 개설해 항시 고추판매는 물론 고추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할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대처해야 할 것"이라며 "그나마 장날마다 개설되는 재래 전문 고추판매장까지 폐쇄되면 농민들이 고추 판매에 애로를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고추 상설직판장 개설은 대형 상가 입주로 인해 경쟁력이 미흡한 실정이라 상설직판장 개설은 곤란하다"며 "고추 재래시장 장소는 현재 물색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