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경찰서 운영 9일 첫 결혼-소이면 사한기,이정화 부부

전국에서는 최초로 음성경찰서내 포돌이 예식원이 개설돼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음성경찰서(서장 김윤옥)는 잔디가 곱게 심어진 경찰서내 주석공원을 주민들에게 야외예식장으로 개방하고 구내식당과 휴게실 등을 결혼식 부대장소로 활용하는 포돌이 예식원 개설 운영계획을 6월8일 발표했다.
경찰서는 주민에게 봉사하는 경찰상을 정립하고 여유롭고 친근한 경찰의 이미지를 선보이며 동거부부 등 결혼식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주민들이 부담없이 이용토록 하기 위해 경찰서 광장을 예식장으로 주민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푸르고 아름다운 교통공원이 야외예식장 역할을 하게 되고 칸막이 등이 설치된 민원실 휴게실이 폐백실로 활용되며 여직원 숙직실은 대기실로, 구내식당은 피로연 장소로 활용되는 등 일반 예식장 못지 않는 완벽한 시설로 주민들의 호응이 예상된다.
특히 우천시에는 야외공원 대신 경찰서 대회의실에서 결혼식을 올리도록 했고 꽃문, 단상, 융단, 방송시설 등을 설치하는 등 포돌이 예식원 운영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했다.
포돌이 예식원은 6월9일 정오 첫 번째 이용자로 동거부부인 사한기(43.소이면 봉전리).이정화(41)부부를 맞이하는데 이들 부부는 “지난 94년부터 동거하고 있지만 가정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는데 이번에 너무도 멋진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김윤옥 서장은 “딱딱하고 권위적인 경찰 이미지를 벗고 무한봉사하는 경찰상을 구현하기 위해 포돌이 예식원을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도록 시설 정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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