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한명철의영화이야기>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한명철의영화이야기>

 

오늘 개봉 하는 날 첫 번째 상영을 보았는데도 아주 오래된 영화처럼 느껴 질 만큼 광고와 뉴스 신문에 자주 등장한 기대작 이였고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을 데려다 믿을 만한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영화라는 것만으로도 한국 영화를 구원할 구세주라는데 반기를 들 만한 사람이 없을 거라는 소문을 슈퍼맨의 망토처럼 걸치고 나타난 영화입니다.

과연 그에 걸맞게 오락 영화로서 2시간 20분 동안 화려하고 시원한 액션을 만주라는 끝없는 지평선이 보이는 곳에서 보여 주었습니다.

감독이 당초 완성한 것에서 30분이상 잘라낸 것을 보여 주여 지루함을 없애려는 노력을 많이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체로 먼저 본 영화광들의 이야기는 캐릭터는 살리고 스토리는 죽였고 송광호가 웃기지 않았다면 큰일 날 뻔했다는 것으로 압축되고 있네요.

전국800여개 관에서 개봉되는 영화니 만큼 이 여름 시원하게 홈런을처 한국 영화의 부활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어 어깨가 무거울 것 같습니다.

영화에 대한 선수들이 많은 나라(?)라서 연구 분석하는 관객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이 행복인지 불행 인지는 모르지만 어쨌거나 작년 여름을 뜨겁게 달군 디워의 전철을 밟을 것 이란 예상이 우세합니다.

다만 영화에 대한 악평은 그리 크지 않을 것 같고요.

열차에서 벌어지는 장면은 영화의 압권입니다.

보물 지도를 찾아 헤매는 것과 독립군을 연결해 한국적인 영화로 시도한 것은 약간 어설프나 감독이 바라는 것이 오락 영화로 보는 동안 신나길 원했으니 조금은 관대해야 하지 않나요.

오랜만에 돈 좀 들여 만든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이 가뭄을 뚫고 돋아나는 나무를 사랑해야 한다는 제 생각이 너무 국수주의적인 것 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한명철의 영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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