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에 물이 들어간 경우

 

물을 빼기 위해 귀를 후비다보면 상처가 발생할 수 있고 상처 부위에 세균이 감염되면 염증이 발생하는 외이도염이 생길 수 있다.

물이 들어간 경우 귀를 아래쪽으로 하고 따뜻한 곳에 누워 있으면 저절로 나온다.

만약 나오지 않는다면 면봉으로 입구부위만 가볍게 닦고 자연스럽게 마르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나오지 않고 멍하며 소리가 잘 안 들리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치료를 받도록 한다.

특히 귀에 병변이 있거나 만성 중이염의 병력이 있는 경우 물놀이 시 주의해야 한다.

 

□ 설사, 탈수, 장염

 

설사 증세가 있을 시 처방 없이 지사제(설사를 멈추는 약)를 먹거나 무조건 금식하는 것은 잘못된 대처이다.

몸의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가 탈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지사제의 경우 단순히 증상만 없애는 것이고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기 때문이다.

탈수는 어른보다 어린아이에게 있어 더 위험하다.

맹물보다는 물 1리터에 소금 반 차술, 소다 반 차술, 설탕 2큰술 정도를 섞어 만든 전해질 용액을 마시는 것이 좋으며 너무 많이 넣을 경우 심한 전해질 이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여름철 장염은 바이러스 감염, 대방균, 살모넬라, 기생충, 오염된 식품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여름철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 청결한 음식 보관과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하다.

 

□ 주변에 응급환자 발생

 

응급상황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이 당황하기 마련이다.

상태가 나쁠수록 주위의 도움을 청해야 하며 119구급대에 신속히 연락을 하도록 한다.

모든 사고에서 응급처치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생각에 불필요한 처치를 하다 보면 응급실 도착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으므로 최소한의 처치만 끝낸 후 신속히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이송 중 상태가 나빠질 수 있으므로 무조건 큰 병원만 고집하기 보다는 가까운 병원부터 우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생명유지에는 호흡과 심장운동이 가장 중요하므로 응급처치 시 기도유지, 인공호흡, 심장압박을 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고 고개가 앞으로 젖혀 있어 기도가 막힐 가능성이 있는데 눈에 보이는 출혈에만 신경을 쓰다 보면 숨을 못 쉬어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 할 수 있다.

 

□ 응급의약품

 

약품으로는 해열진통제, 소화제, 제산제, 소염제, 항생제가 함유된 연고, 소독약 등이 있고 비품으로는 붕대, 반창고, 의료용 가위, 핀셋, 체온계, 솜 등이 있다.

그 외 자외선 차단제, 벌레에 물릴 시 사용하는 약 등을 준비한다.

특히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간단한 내복약과 지역 풍토병 예방접종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의학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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