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이재야 가을다운 날씨가 찾아온 것 같다.

 

가을은 사계절 중 가장 운전하기 좋은 시기다.

적정한 온도와 습도는 사람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컨디션도 무난하게 지켜준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곧 다가올 겨울철에도 미리 대비해 두는 차량관리가 필요하다.

 

□ 배터리 점검은 1순위

 

 

 

여름철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장치를 꼽는다면 에어컨을 들 수 있다.

에어컨 냉매를 순환시키는 동력과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팬의 회전은 배터리의 힘에 의존한다.

따라서 여름철 과도한 에어컨 사용은 배터리에 무리한 부담을 줘서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또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내려감에 따라 이른 아침에 배터리가 약해져서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차가 자꾸 눈에 띄게 된다.

배터리의 수명은 보통 2~3년 정도지만 관리를 잘하면 그 이상도 쓸 수 있다.

특히 운전자의 실수로 방전을 자주 시키거나 LPG 차량의 경우 시동 시 시동모터 사용시간이 많아 1~2년 사이에 수명이 다되어 배터리를 교환하는 경우가 많다.

LPG 차량과 방전을 자주 시키는 운전자는 배터리 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야한다.

아침 첫 시동 시 시동모터 돌아가는 소리가(끼륵 끼륵) 신통치 않거나 힘이 부족하게 시동이 걸리면 배터리의 수명을 의심해야 한다.

 

 

 

□ 각종 등화장치 점검

 

 

 

가을은 등화장치를 활용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계절이다.

장거리 여행 등으로 외부 등화장치에 흙먼지가 끼어들거나 진동으로 인해 결속상태가 불량해질 수 있으므로 전구의 점등여부 밝기 등을 점검한다.

특히 가을은 안개를 대비한 안개등 점검은 필수라 할 수 있다.

 

 

 

□ 타이어 점검

 

 

 

가을은 단풍 나들이 등 장거리 운행을 많이 하므로 타이어 점검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안전이라는 측면에서 타이어 공기압, 마모상태, 그 밖의 문제점이 있는지 면밀하게 점검한다.

타이어 공기압은 수시로 점검하고 저렴한 타이어나 중고타이어 사용은 위험요소를 높일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 히터/서리 제거장치 점검

 

 

 

여름내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10~20분 정도 작동시켜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확인한다.

날씨가 춥지 않아 히터의 사용은 거의 없겠지만 조금 있으면 다가올 겨울을 위해 점검하는 것이 좋다.

 

 

 

□ 냉각수 점검

 

 

 

여름철냉각수보충을 물로 한 차량은 냉각수 농도를 점검해야한다.

냉각수는 일반적으로 부동액과 물의비율을 5대5 또는4대6으로 주입하면 되나 물의 비중이 너무 높으면 겨울철 냉각장치의 동파는 물론 냉각수가 녹 등으로 변질될 수 있다.

냉각수가 변질되면 엔진효율이 떨어지고 심하면 엔진이 과열되는 오버히트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 냉각수는 2-3만km주행 후나 2년에 한 번씩 교환한다.

<설성종합카센타 견규동의 자동차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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