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백봉숙아 생산지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음성군 감곡면 감골회복숭아작목반(반목반장 신동원)은 공동계산제를 도입해 전국에 확산시킨데다 앞서가는 영농으로 지난 1월 농협중앙회로부터 협동조직 대상을 받았다.
감골회복숭아작목반은 58년생 동갑내기들이 복숭아를 재배해오며 적화부터 시작해 비료주기, 가지치기, 적과, 수확 등 공동으로 작업을 하고 있으며 자재구매나 집하장, 육묘장사용도 함께 이용하고 있다.
특히 95년부터 개인별 출하를 막고 공동작업, 공동출하 등으로 공동계산제를 도입해 허물없는 우정을 과시해 오고 있다.
감골회작목반은 소농으로 영농을 하는 농가가 대농에 비하여 작업성, 상품성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대농에 비해 도매시장의 구조적여건에 의해 소외시 당하고 있는 것을 극복하고자 친구 8명이 우의를 돋독하며 앞서가는 영농조직으로 선도적 역활을 하고 있다.
작목반원들은 매년 1월 영농자재 공동구입과 농산물 공동출하 및 선진지 견학, 우수농산물 생산을 위한 공동시비, 공동방제, 공동전정 계획을 수립하며 작목회를 운영하고 있다.
공동시비는 영농일지를 참조해 나무의 성질, 토양의 특성 등을 고려하고, 유기질 퇴비를 중심을 시비해 나무 성장을 튼튼히하는 등 고품질, 우수농산물 생산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매년 시장 견학과 출하처 방문을 통해 출하처를 선정하고 소비지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으로 개인명이 아닌 감골회 명으로 공동 출하하며 판매된 대금은 개인별 등급별로 평균단가를 선정하는 공동계산제를 실시하고 있어 높은 등급과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한 96년부터 연속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일반부문 품질인증을 받고 있으며 집하장에서 선별, 색택, 속박이 상태를 자율적으로 검사, 합격품만 출하하고 유통과정상에서 흠이 발생한 상품은 교환해 주는 리콜제를 도입, 신뢰받는 상품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감골회복숭아박목반은 지난해 백화점과 농협물류센터에 선물용으로 포장재를 5kg, 3kg들이로 내놔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더욱이 상품성이 대폭 향상됐고 거래처에 대한 신뢰감이 생긴 것은 물론 소득안정도 기할 수 있게 됐다.
신동원 회장은 “감곡복숭아는 유백색으로 알이 굵고 향기가 좋을 뿐아니라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 2백평의 육묘장을 2천평 규모로 확대해 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자체개발하는 등 최고의 복숭아 생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감곡면 복숭아 재배면적은 5백2ha로 생산예상량은 6천5백40t으로 1백2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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