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 욱 (논설위원)

명절을 맞이하면서 웃어른들이나 이웃에게 복 많이 받으세요, 부자 되세요 하는 덕담을 하며 지낸다 부자 되라는 말은 모든 사람의 소망이며 몇 번을 들어도 좋은 말이다.

그러나 행정기관에서 하는 말 중에는 들으면 들을수록 답답한 말이 있으니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말이다,

장기간 지속되는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하여 행정기관에서 여러 가지 타개책으로 내세운 일들이 재래시장서 하루장보기와 정부공사의 조기발주 와 2009년도사업예산의 조기집행 등 경제활성화 방안을 다각도로 내놓고 있지만 다 일시적인 것이고 건설경기라는 일부분에 치우치고 있어 군민들에게 실제적 방안으로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런저런 노력도 있어야 하고 침체된 경기활성화 방안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하기에는 멀었다는 견해이다.

행정기관의 경기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지역주민들이 멀게만 느끼거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는 이유는 일부 경제활성화 방안 중 에는 음성군수의 노력과 지시된 방안이 탁상공론에서 그치고 말로만 발표하는 수준에 그치는 행정력에 있다고 말한다.

실례로 명절을 앞두고 행정기관에서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으로 공무원들이 재래시장에 나서장을 보는 등 부산을 떨었지만 지역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체들은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고 한다.

음성군에 1천 5백 기업이 있고 근로자에게 설 선물을 준비하는 기업이 77개 소나 된다고 하는데 구매력 높은 지역 기업체에서 나섰다면 공무원 장보기보다 몇 십배의 효과를 거두었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음성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분들은 명절선물을 음성군에서 생산하는 품목으로 구입해 달라는 공문 한 장 받지 못하였다고 한다.

지역주민들은 음성지역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에 상수도설치와 도로건설 등 여러 가지 혜택을 주고 있는데 정작 기업들은 음성군에서 돈을 쓰지 않고 음성지역에 주는 것은 오수와 쓰레기뿐이라며 명절 때만이라도 음성군에서 생산하는 농산물과 생산품목을 구입해 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군민들은 경제 활성화는 생산품 판매의 비즈니스에서 성패가 결정되며 음성군수도 선거공약에서 음성의 농공생산품을 파는 비즈니스 군수가 되겠다고 하였는데 이공약이 얼마나 실천되고 있는지 궁금하고 군수의 지역경제 살리기 지시사항이 “ 그건 당신생각이고” 하는 식의 대응으로 헛 공약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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