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희

“당신은 행복해지고 싶습니까?” 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다”라고 답할 것입니다.

“당신은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도 많은 사람들은 “그렇다”라고 답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 행복 합니까?”라는 질문에는 어떻게 대답할까요?

아마도 “그렇다”라는 답을 쉽게 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렇다” “아니다” 어느 한쪽으로도 쉽게 답을 하지 못하네요.

저는 얼마 전 소중한 분에게 “행복”이라는 책을 선물 받고 앞부분을 읽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세상 모든 사람들은 행복하기 위해서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그래서 주위에 친구와 가족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역시 대답은 저와 마찬가지였습니다.

왜 그런지를 저는 아주 조금이나마 알 것 같습니다.

 우선 “행복” 하기위해서는 소중히 여겨야 하는 세 가지가 있었습니다.

그런 바로 글을 아는 누구나 알고 있는 단어 “나, 너, 우리” 이었습니다.

“나, 너, 우리” 현재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작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며 처음 익힌 글입니다.

단어가 쉽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나를 알고 너를 알고 우리를 아는 것이 우리네 인생과 인간관계에서 가장 먼저 터득하고 깨우쳐야할 중요한 기반이 되기 때문이랍니다.

“나, 너, 우리” 그 중에서도 제일먼저가 “나” 자신을 소중히 여겨야 한답니다.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일은 많은 돈이 들거나 힘이 드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루에 15분, 30분만이라도 나 자신에게 나만의 시간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 시간동안 무엇을 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랍니다.

내가 내 자신에게 소중한 시간을 투자했다는 사실이 나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저는 이 작은 일부터 시작해 보려합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하루를 뒤돌아보고 정리하며 “오늘 하루도 행복 했어” 라고 말할 수 있는 작은 여유를 가져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열심히 일하면서도 봉사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이유는 “나, 너, 우리” 즉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제일먼저 소중히 여기고 보살펴야할 중요한 것을 잊고 계시지는 않은지요?

2009년 새해에는 나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해야겠습니다.

내가 나 자신을 먼저 대접해주고 돌봐준다면 내가 도움을 드릴 그 어떤 분들을 대할 때도 지금보다는 더 많은 사랑과 정성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짧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제가 음성가정폭력상담소에서 상담도우미로 함께 활동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많은 기쁨을 나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일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상담소를 통해 절망에서 벗어나 새로운 희망을 찾으시는 분들을 지켜보면 저 역시 얼마나 행복한지모릅니다.

 올해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행복한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섭산의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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