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욱(논설위원)

지역언론의 녹색대변지로 출발한 음성신문이 창간 14주년을 맞이하였다.

14년의 흐름속에 음성신문은 지역의 민의를 대변하여 국책사업의 비평과 대안을 제시하고 지방행정의 감시자로서 많은 역할을 하여왔다.

또한 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포럼을 이끌어 독자들이 미래를 보는 안목을 가지도록 하였으며 지역이기주의에 폐혜를 지적하고 공동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바람직한 세상은 모두에게 삶의 동등한 기회와 질 높은 생활을 추구하기위한 동기가 부여되어야 하고 권력에 의한 차별이 사라져야 한다.

특히 권력에 의한 직권남용과 부정 부패를 방지하며 정의가 실현되고 사회가 밝아지는 데는 언론이 중심적 역할을 다하여야 하며 정도의 길을 가야한다.

지난 일을 일부 돌이켜 보면 지역언론에 대하여 일부는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대하는 이들이 있었다.

지역에 일어난 사건에 대하여 자신에게 불리한 보도를 하였다고 생각하면 구독 거부운동을 벌이겠다 지역언론이 없어져야 한다는 소인배적 망언을 늘어놓기도 하였는데 그때마다 언론이 흔들렸다면 지역발전은 고사하고 우물안의 개구리처럼 세상 달라지는 것을 모르고 자화자찬 속에 자멸의 길을 갔을 것이라 본다..

어떤 일을 추진하면 일을 추진하는 사람은 득을 보게되고 어떤 사람은 상대적 손해를 보게된다. 이때에 자신에게 불리한 보도를 하였다 싶으면 편파보도라고 몰아부치고 항의를 하기도 하는데 문제는 언론보도를 통하여 자신의 득과 실을 따지기전에 지역의 득과 실을 깊이 있게 볼 줄 알아야 한다.

타인의 권리와 인권을 침해하면서 자신의 이득만을 추구하는 사회라면 인간세상이 아니고 강한 짐승이 지배하는 동물의 왕국과 다를 바 없는 세상이며 사람이 사는 세상에 사람이 존중되는 사회가 아니라면 지옥과 다를 바 없다고 본다.

이런면에서 음성신문은 약자의 편에서 공동의 이익을 위한 역할을 충실이 하여왔다.

음성신문은 지역민들에게 열려있다, 부정부패에 대한 고발과 부당한 개인의 권리침해. 지역발전을 위한 비젼제시 등 독자가 제시하는 문제에 대하여 지면을 통한 호소의 기회가 주어진다.

음성신문이 지역민의 작은 목소리도 듣는 귀가되고 정직을 말하는 입이 되는 정도의 길을 가도록 밀어주고 이끌어 주는 일은 지역주민이 독자가 되어 참여를 하여야 하는 일이다.

14년의 세월을 지켜온 독자와 음겅군민에게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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