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시인

도시가 심드렁해진 사내

낚시를 한다

 

붕어를 낚거나

붕어에 낚이거나

입술 부르트면서도

기대 끊이지 않는

붕어를 향한 애정공세

 

5미터 수님 건너

질리지 않는 낚시와

밤새 동침하고 있다

<이번주 감상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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