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욱 (논설위원)
관광사업을 굴뚝 없는 산업이라는 말을 증명하듯이 2009 안면도국제꽃 박람회에 20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고 일백십만 관람객기준 기준 1천5백억 이상의 경제효과를 보는 대박을 터뜨렸다고 한다.
관람객들이 낸 입장료는 1인당 8천원에서 1만오천원 까지였는데 입장료 수입은 고사하고라도 관람객이 하루 안면도에서 머무는 동안 중식과 석식 등 식대비용과 기념품 과 농특산물 구입대금을 따져보면 2천대 이상의 경제효과를 올렸을 것으로 보여지며 실제로 지역모영농조합에서는 단일 농산물판매로 2억5천의 수입을 올렸다고 한다.
안면도가 유류피해지역이라는 언론의 집중보도와 120만명의 자원봉사자가 피해복구 참여라는 인연으로 끊임없는 관심을 이끄는 이유도 있지만 2002년 1회 꽃박람회에도 일백십만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을 보면 2009 꽃박람회의 성공의 가장 큰 요인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하였고 시도해 보지 못하였던 대규모 행사준비 였다고 본다.
50만m2의 대지위에 30만m2의 주차장 과 수천만송이의 꽃과 일년동안의 준비기간 에 홍보에만 수억원 이상을 투자한 결과 였다고 본다.
오지라 불리우는 열악한 지리적여건을 극복하고 크게 성공을 거둔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를 지켜보면서 안면도 보다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는 음성군도 시도해 볼만한 산업이라 고 본다.물론 똑같이 모방하여 개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고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
오히려 모방보다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여건을 살려서 차별화 한다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안면도 꽃박람회가 튜울립과 양란 .백합위주의 볼거리 제공 이였다면 음성군 화회농업의 선두주자인 접목선인장류와 월빙시대에 집중주목을 받는 허브식물을 선택하여 차별화 한다면 지리적으로 사통발달의 교통망과 수도권에서 한시간 거리등 훨씬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는 음성군은 이미성공의 잠재력을 충분하게 가지고 있다고 본다.
산업공단을 조성하여도 입주하지 않으려는 기업의 눈치를 보며 과도한 선심으로 혈세를 사용하는 것 보다 금싸라기 같은 군유지를 인연 없는 외지인에게 골프장 부지로 헐값에 매각하여 지역주민과의 마찰을 일으키는 것보다 관광산업을 일으킬 수 있는 여건조성이 음성군이 침체된 경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디딤돌이 되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