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오일 교환은 어느 때가 좋은지에 대해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모 자동차 회사의 일류 정비사도 매스컴에 나와서 1만km 정도 운행하고 교환하면 경제적이라고 한다.

그러나 실상 그 정비사도 100% 합성유를 넣고 5000km 마다 교환하고 있다.

그 정비사는 하루 30km 정도 운행을 한다.

왜 일까요? 그건 일반 통상적인 주행거리이고 자기차에 대한 주행거리는 자신이 판단해야 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주행조건은 매우 열악하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차들은 크기와 중량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엔진은 작다.

그리고 도로 정체도 심각하며 도로에는 굴곡과 구배가 많아서 엔진은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엔진오일은 이러한 스트레스를 달래주는 역할을 한다.

일반인이 알기에 가혹조건이란 100km이상으로 씽씽 달리는 것이 가혹이라 생각하지만 오산이다.

가혹조건이란 주행과 정지를 반복하는 시내 또는 러시아워형 운전이나, 1회주행거리가 10분 이내, 연간1만km이하로 주행하는 차량, 짐을 많이 싣고 다니는 차량 등이다.

정리하면 운전자는 자신의 차가 어떤 조건에 운전하는지 알아야하고 엔진오일 교환주기는 그자동차의 운전습관, 운행조건, 사용용도에 따라 달리해야한다.

엔진오일교환은 주행거리와 상관없이 최소한 6개월에 1회 이상 해주어야 엔진을 보호할 수 있고 조건에 따라 5천km 또는 7천-1만km까지 선택하여 교환 시기를 정한다.

일부 광고매체에서는 17만km까지 무교환 엔진오일을 광고합니다만 이 세상에 어떤 물질도 그런 특성을 가질 수 없으며 매우 위험천만한 일이다.

요즘 고급합성유를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합성유는 극심한 조건에서 엔진을 보호하고 연비를 향상시키는 오일로 윤활제의 기능을 극대화한 오일이다.

스피드를 즐기는 운전자나 성격이 급한 운전자에게 적합한 오일이라고 할 수 있다.

<설성종합카센타 견규동의 자동차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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