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를 달고 나가 도전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국가대표라고 합니다.

“미녀는 괴로워”라는 영화를 찍어 별 기대를 않던 영화가 김아중 이라는 여자배우의 놀라운 가창력으로 홈런을 치고 아직도 유선방송의 단골영화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영화를 만든 김용화 감독이 삼년동안 110억이란 막대한 자금을 들여 만든 137분짜리 영화입니다.

이즈음 각종 스포츠선수들을 내세워 만드는 영화가 꽤 많이 있어 마치 유행처럼 되었습니다.

스키점프는 우리나라등록선수가 아직도 5명뿐이라는 자막이 뜨지만 그 선수로 메달을 꽤 많이 건졌다는 어처구니없는 뉴스는 들어 알고 있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말을 보고 봐도 참으로 어처구니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노력 한 것은 가상 하지만 운동을 하기엔 너무 조건이 안 되는 사람들이 모여 이루어 낸 것 이라는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편하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후반 30여 분간의 스키점프 대회는 돈을 퍼부은 효과가 근사합니다.

미국으로 입양을 간 밥(하정우역)의 친모 찾기는 늘 그러 하듯 눈물겹습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의 이야기와 잘 섞이지 못하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러니까 설명하기 보다는 여운을 남기는 쪽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인기 종목의 찌질이들이 모여 이룬 성공이야기 라는 테마가 조금은 낡은 듯 느껴지기도 했고요. 그래도 여름날 시원함을 보여주어 여름영화로 좋았습니다.

<한명철의 영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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