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경대수, 민주 정범구, 자유선진 정원헌, 민주노동 박기수

 

10· 28 국회의원 보궐선거 증평·진천·괴산·음성 선거구 각 당 후보의 윤곽이 드러났다.

민주당은 이미 정범구 전 국회의원을 당 후보로 확정한 가운데 한나라당도 지난 6일 6명의 예비후보 중 지지도가 높은 후보군 3명을 1차로 압축한 뒤 7일 최종 여론조사를 거쳐 8일 경대수 변호사를 후보로 공천했다.

 

또한 민주 노동당도 일찍이 박기수 씨를 당 후보로 결정해 표심을 공략해 나가고 있고 자유선진당도 정원헌 한국귀금속보석단체장협의회 회장을 9일 공천하고 얼굴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가장 유권자수가 많은 음성군을 발판삼아 전략 공천한 정범구 민주당 후보를 잠식 시킬 수 있는 후보로 경대수 변호사를 최적으로 판단, 그동안 중부4군 한나라당 당협 위원장을 지내왔던 김경회 후보를 외면하고 경후보를 선택했다.

 

경대수 변호사는 괴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 대검 마약. 조직범죄부장, 제주지검장을 지냈고 지난해 1월 음성으로 거주지를 옮긴 후 그동안 꾸준히 지역민들과 만나며 교감을 유지해 와 지역정가와 유권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지지율을 높여왔다.

 

민주당은 정범구 전의원을 일찌감치 공천하여 음성 금왕 출생인점을 부각 시키고 단국대 이전사업과 관련해 돈을 받은 혐의로 의원상실과 함께 구속된 김종률 전 국회의원에 대한 지역 동정론과 반사이익에 힘을 실어 지지율을 높여가고 있다.

 

정범구 전 의원은 “명예를 걸고 당당하게 최선을 다했던 김종률 의원의 역할을 대신 하겠다”며 지역민의 표심을 잡아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음성 지역민들은 어린시절 음성을 떠나 서울에서 살며 지역을 찾지 않아왔던 정범구 후보의 지역 소속감을 의심스러워 하고 있어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  이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선진당은 10.28 증평.진천.괴산.음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정원헌(56) 한국귀금속보석단체장협의회 회장을 공천했다.

자유선진당은 당선 가능성, 지역발전에 대한 헌신, 경제 전문가로서의 탁월한 식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씨를 공천했다고 9일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3년간 실물경제의 최일선에서 땀흘려 노력했던 성공한 사업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수구초심의 마음으로 고향발전에 이바지한 실질적인 지역 토박이로서 언제나 충청도와 함께 해 왔다"며 타 당 후보들을 겨냥했다.

 

또한, 일찌감치 박기수씨를 후보자로 확정한 민주 노동당은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 활동에 분주한 상황이다.

 

한편,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중부4군은 선거판세가 지역주의 성향으로 점차 확산 되어 가고 있고 그 중 가장 유권자가 많은 음성군이 가장 치열한 접전지로 꼽히며 모든 선거 역량이 음성군에 집중 되고 있다.

 

음성군 유권자들은 “충북 도내 국회의원들이 대부분 야당인 민주당 소속이어서 충북이 홀대받고 지역 발전이 더딜 수 밖에 없다, 힘있는 집권 여당소속의 국회의원이 배출돼야 한다”는 여론과  ”김 전 의원의 낙마는 분명한 정치 보복으로 반드시 다시 한번 민주당에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는 여론이 충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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