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 욱 (논설위원)

음성진천괴산증평의 현직 국회의원이 불미스러운 일로 의원직을 상실하고 이달말 갑작스런 보궐선거를 치루게 되었다.

각 정당에서는 국회의원 출마후보자를 공천하여 선거를 치루게 하는데 국민들의 관심은 크게 나타나 보이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후보들이 지역 발전을 위하여 봉사한다는 신념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정당의 당리당략에 의하여 수시로 정책과 말을 바꾸고 지역발전보다는 개인의 영광과 이익에 편중을 두는 것 같아서 국민들을 실망시켰다.

선거 때만 되면 철새처럼 날아와 정당공천에 목을 매고 선거며칠 앞두고 정당 공천장 들고 와 지지를 호소하는 정치가들 때문에 유권자들로 하여금 정치에서 염증을 느끼게 하였다.

유권자 또한 선택 조건이 반듯이 우리지역출신 이어야하며 학연 지연 혈연에 따르려는 고정관념을 지니고 있어 지역과 정치가 발전하지 못하였다,

국회의원의 임무는 국민 전체에 대해 봉사를 하고 책임을 지며 소속정당이나 지방이익에 앞서 국가이익을 우선해야 한다고 되어있는데 극회의원 선택의 조건이 지역이익을 우선하는 자가 아니고 국민전체에 봉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실제로 국회의원이 자신의 업적이라고 주장하는 대형국책사업은 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국회의원이 노력한 업적이라기 보다는 국가의 균형발전측면에서 자연스럽게 시행되는 사업들이 많았다.

자기지역출신이여야 한다는 소지역 주위로 국회의원을 생각하고 지역의 발전의 전재조건으로 선택한다면 선출되지 못한 지역은 더 실망할 것이고 선택된 국회의원도 활동의 폭이 좁아지는 것을 겪어왔다,

이번선거에서 극회의원선택의 조건은 훌륭한 정치가보다는 지역에서 주민과 함께하고 준비하여온 봉사자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생각이다.

대한민국의 정치역사가 60년이 넘었는데도 선거를 앞두고도 상당수의 유권자들이 투표하여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갈등을 겪고 있다고 한다면. 유권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며 정치인에게 정책의 잘 잘못을 따질 수 없다,

선거참여야 말로 국회의원에게 책임을 다하라는 무언의 압력이며 책임을 추궁하는 권리행사인 것이다.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