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 욱 (논설위원)

음성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10월 28일로 결정되었다.

정치가 잘되어야 국민이 잘살고 평안을 얻어 행복지수가 높아지는데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지역주민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불미스러운 일로 의원직을 상실하고 구속되어 재보궐 선거를 치루어야 하는 마당에 “국회의원직 상실이 부패에 대한 사필귀정이다.” “정치보복이다” 라는 공방으로 군민들을 더 심란하게 한다.

정치인으로 먼저 군민들에게 죄송하다는 사과나 어우르는 모습 없이 자신을 선택하여 달라는 정치꾼들의 뻔뻔한 행동을 보면 불쾌하고 선거를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다.

더욱더 가관인 것은 이번에 선택하지 않으면 지역발전이 요원하다는 협박성발언을 내놓는가 하면 재경군민회에 얼굴한번 안 내밀은 인물이 지역사람이라고 연고를 주장을 하고 심지어 선거에 임박하여 모 모텔에 주소를 옮겨놓고 지역의 발전을 이끌 일꾼이라고 주장하고 당내경선결과승복 서약서에 인주가 마르기도 전에 이를 번복하고 일하게 해달라는가 하면 당이 한석을 얻어야 교섭단체가 된다며 지역발전보다는 당의 앞날을 걱정하는 정치인들의 행태에 군민들은 울화가 치민다.

이런정치들에게서 지역발전과 평안을 얻을 수 있는지 그리고 공약이나 제대로 지킬지 의심스럽다.

정치가 발전하지 못하고 국민들을 우롱하는 형태를 보이는 것은 먼저 저질정치가를 탓하여야 하지만 이러도록 원인을 제공한 것은 국민들에게 있다.

국민들 스스로가 총선이나 재보선 선거에 불참하여 정치참여 권리를 포기하여 정치하는 사람들이 국민을 얕보게 만들은 것이다.

국민이 정치가에게 우롱당하지 않으려면 유일한 방법은 선거에 참여하여 투표하는 것이다.

투표는 국민의 정치참여 권리이며 의견표현의 방법이다.

이번에 출마한 각후보자들이 털어 먼지 안 나는 사람 없고 신뢰할만한 사람 없다고 포기하지 말고 28일 떳떳한 한표를 행사하고 정치가들이 때묻지 않도록 지켜주고 신뢰성 있는 행동을 하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자신의 권리와 행복을 지키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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