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분 시인

소나기 뚝, 그치자

매미가 운다

속이 텅 비어버린 고목을

부둥켜안고 한바탕

자지러지게 울음 쏟아놓은 후

오줌 찌익 갈기며 날아간

하늘 속

그 시원한 쾌감에

파란 속살이 진저리 친다

<이번주 감상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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