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직영 사업으로 36가구 집단 이주

 

국가균형발전 정책인 중부 신도시(충북혁신도시) 개발사업으로 500년 고향을 내어주고 이주하는 편입주민들이 함박산 자락 두성리 산 19-1번지 일원 30,715㎡(9천여평)에 주민직영 사업으로 36가구 집단이주마을을 조성하기로 하고 24일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범구 국회의원, 음성군수, 군의회 의장 외 광역기초 다수 의원과 사회단체장들이 참석해 축하와 위로를 전하였고, 특히 임윤빈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박수광 음성군수에게 500년 두성리 마을의 존립에 힘써 준 데에 대해 감사패를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식후에는 혁신도시 편입주민의 지역 내 재정착 유도와 복지 증진을 위해 구성된 사단법인 “두례지”의 현판식도 함께 가졌다.


  주민대책위원장(임윤빈)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중부 신도시 내 이주자택지를 계획하고는 있으나, 높은 분양가와 이주시기 등의 문제로 주민 대부분이 신도시 내 입주를 포기하고 뿔뿔이 흩어져, 두성리라는 마을 자체가 존폐위기에 있어 어쩔 수 없이 얼마 남지 않은 두성리에 대체토지를 사들여 집단 이주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당초 인근에 택지개발사업으로 편입주민에게 저렴하게 공급하여 지역 내 재정착을 유도하였으나, 준공 시기의 부적합 등으로 작년 말 편입주민 직영사업으로 군에서 1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기반시설을 지원해주는 방안으로 전환하여 집단이주마을을 조성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집단 이주마을은 올해 말까지 부지 조성작업이 완료되면 내년도 5월까지는 기반시설 등을 완료해 이주민들의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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