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극면 오생1리에 사는 김상윤 할아버지 성금 기탁

 

음성군 생극면 오생1리에 사는 김상윤(76세) 할아버지가 12월 2일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푼푼이 모은 438만원을 오생리 서인수 이장을 찾아 기탁했다.


김상윤 할아버지는 할머니도 안 계시고 자녀는 타지에 나가 살고 있어 혼자 어렵게 생활을 하는 가운데 성금을 기탁하여 마을 주민들을 숙연하게 했다.


김 할아버지는 밭 400평에 콩이랑 참깨 등 잡곡 농사와 품을 팔아 생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집에 전화조차 없이 어렵게 생활하지만 평소 힘든 내색도 하지 않고 성실하게 생활하고 있다.


서인수 이장은 “김 할아버지가 집을 찾아와 현금 438만원을 건네며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했다”며 어려운 형편인 걸 다 아는 차에 만류하였으나 할아버지의 뜻이 완강하여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서인수 이장은 성금을 주신 할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연말 대동계에 마을 주민이 모인 자리에서 사용 규정을 마련하고 불우이웃돕기 기금을 조성하여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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