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가 떴다”를 버리고 나간 박 예진이 잘 웃기는 가수 임창정과 함께 코믹한 영화 한편을 만들었다기에 이즈음 무거운 영화만 보던 것으로 부터 벗어나고자 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많이 가볍게 웃고 영화관을 나왔습니다.

현대적인 점쟁이들의, 더구나 서울 한복판에서의 생활이 재미있게 그려진 영화 임에도 별 부담 없이 재미있게 본 것은 우리가 모르는 새 점이라는 미신이 과학과 나란히 걷고 있으며 그것이 어색하지 않게 동거하고 있음을 잘 보여 줍니다.

좋은 집과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는 점쟁이의 수입이 그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이 이상한 직업이 여전히 성업 중이며 이후도 그러리라는 데 별 반론이 떠오르지 않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과학문명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색다른 소재로 영화 내내 젊은이들의 웃음이 튀여 나와 영화에 대한이해가 무리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점시장에 뿌려지는 돈이 3조원 이라는 것을 봐도 사람마다 미래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이 얼마나 지대한지 알 수 있습니다.

다양한 조연들이 영화를 화려하게 꾸미고 있고 가볍게 코믹 영화 한편 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늘 가던 남이섬에서의 데이트 장면이 반갑기도 했습니다.

박예진의 매력이 배어있는 영화입니다. 물론 임창정이란 배우가 잘 받쳐주어 그리 된 것입니다만,

무속은 생명력이 참 끈질깁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마다 떡볶이 집처럼 자리 잡고 입으로 만금을 법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소원을 말해봐”

<한명철의 영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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