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성수(음성군 아동학대예방협회장)

“나와는 다른 사람, 그리고 다른 환경에 대하여 사랑과 관심을 두고 잘 관찰하여 보살펴 주는 것”이 배려(caring)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배려는 예의인 동시에 관심과 사랑의 실천이기 때문입니다.

배려는 나 자신을 존중하고 섬기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나를 존중할 수 있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과, 다른 환경까지도 헤아릴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가질 수 있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또한, 진정한 배려는 내 생각만을 관철하고자 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아닌 상대방의 생각을 너그러이 받아들이는 관용의 마음이겠지요. 그러므로 이웃을 사랑하는 넓은 마음과 관심은 곧 배려이지요.

배려의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을 잘 듣는 ‘경청하는 태도’와 다른 사람의 기분을 이해하고 상냥하게 대해 주는 ‘긍정적인 태도’ 그리고 어려움 속에서도 불평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을 유지하는 ‘기쁨의 태도’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이러한 사람은 자신의 주변을 행복하게 만드는 진정한 지도자가 되어 성공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고 주어진 모든 환경에 감사하며 세상에 대한 충만한 기쁨을 소유한 사람만이 희망찬 지도자가 될 것입니다.

배려의 깊이는 무엇보다도 공감 인지능력의 활용도에 따라 달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공감인지능력(Empathy)이란 타인의 문제를 타인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중요한 도덕적 정서를 말합니다. 따라서 공감 인지능력을 소유한 사람은 상처 입은 사람, 고통받는 사람들을 어떻게 배려해 주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지요.

여러 가지 책에서 소개된 공감 인지능력 갖추는 기본적인 사고를 간추려 보면,

첫째, 역지사지(易地思之) 思考

둘째, 공생공존(共生共存) 思考

셋째, 나눔공동체(共同體) 思考라 합니다.

결국, 배려란 내가 아닌 우리이며 인간관계에서 소외된 이웃과 고통받는 자를 먼저 돌아보는 실천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꿈을 이루는 실천의 덕목이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나를 낮추고 남을 섬기되, 권위 있는 자의 행위를 그대로 따라 하는 것보다는 깊은 사려와 내면의 아름다움을 따르는 것으로 겸손한 자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예컨대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수님의 본래 의도를 본받고 따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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