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4군의 밝은 미래를 위해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추석명절 부인 안승화씨와 함께 음성군노인복지회관에서 주관한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의 송편만들기 행사에 참여한 경대수 위원장
지난 추석명절 부인 안승화씨와 함께 음성군노인복지회관에서 주관한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의 송편만들기 행사에 참여한 경대수 위원장
 지난 18대 총선 재보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출마했다 패배의 아픔을 맛 본 경대수 중부4군 한나라당 당협 위원장이 선거 후휴증을 털어 버리고 다시 구두끈을 졸라 맸다.

“비록 원외에 있지만 적어도 중부4군 지역 발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고민하는 정치인이라면 해야 할 맡은 바 소임이 처음과 끝이 다를 수 없다”고 소신을 밝힌 경대수 당협 위원장.

본보는 지난 10.28 보궐선거 이후 경 위원장의 근황을 살펴보고 향후 중부4군 한나라당 당협 위원장으로써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생각을 들어 보았다.

- 편집자 주 -



□ 학력, 경력사항

 

-청주중학교(46회) 경동고등학교(31회)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졸업(1979)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석사과정 수료

-제21회 사법시험합격(1979)

-청주지방검찰청 부장검사

-서울고등검찰청 검사

-대전.광주지방검찰청 차장검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제1.2차장검사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

-한나라당 증평군,진천군,괴산군,음성군 당협위원장



○먼저 음성군민들에게 인사말씀 부탁합니다.


안녕하셨습니까. 경대수입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군민 여러분 모두 건강에 유념하시고 얼마 남지 않은 2009년 기축년 한해 마무리 잘 하시길 빌겠습니다.

아울러 2010년 경인년 새해에는 더욱더 행복해지시고 뜻하신 바 모두 이루시길 빌겠습니다.


○지난 10.28 보궐선거 결과에 대하여 어떤 마음가짐으로 받아들이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당선되신 정범구 의원님께 축하인사 드립니다.

그리고 저를 성원해주신 군민 여러분께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드리지 못한 점에 대하여 송구스러운 마음을 느끼면서 지면으로나마 감사인사를 올릴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선거에서 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습니다만 정치 신인으로서 군민 여러분께 저 경대수를 있는 그대로 알려드리는데 여러모로 부족했고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즈음에는 그동안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들의 애정 어린 격려와 따끔한 가르침을 가슴깊이 되새기면서 어떻게 하면 군민 여러분과 호흡을 같이 하고 여러분께 저 경대수의 진정성을 보여드릴 수 있는지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경대수 변호사님은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함으로써 여러 가지 악재로 인한 손해를 봤다는 일부 견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선 선거패배는 전적으로 저의 역량부족과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를 지지해주셨던 분들 중에는 선거가 끝난 후 저를 보시고 “당신이 못나고 잘못해서가 아니라 집권당인 한나라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거부감이 몰아쳐서 그 희생양이 된 것이다”라고 안타까워하시는 분들도 없지 않으십니다.

또 선거이전부터 제가 한나라당을 선택하는 것을 만류하신 분들도 적지 않으셨고 보궐선거와 관련된 정치적 진로에 관하여 이런 저런 쪽 사람들로부터 다른 제안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정치를 시작한 처음부터 지난 선거가 끝난 지금까지도 한나라당을 선택한 것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낙후된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해서 정치인으로서의 경대수가 떠맡아야 할 역할을 제대로 실행하려면 집권당이란 옷이 제게 필요하다는 소신에는 흔들림이 없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소지역주의에 대하여 한 말씀 하신다면


소지역주의는 어찌 보면 타 지역보다 낙후된 내 고장의 발전을 염원하는 고향사랑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정치뿐만 아니라 사회 모든 분야에서 소지역주의는 상생공영을 위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기 보다는 불합리한 편 가르기와 소모적 갈등을 부추김으로써 발전과 번영을 저해하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적어도 지역 발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고민하는 정치인이라면 자기 자신의 개인적인 이해득실을 따져서 소지역주의를 부추기는 듯한 몰염치한 언행을 하지 않도록 스스로의 몸가짐을 절제할 책무가 있다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지역을 팔아서 개인의 영달을 꾀하는 정치는 도태되어야 할 부도덕 그 자체이고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암적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근황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선거를 계기로 우리지역 한나라당 당협 위원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선거에 임박하여 공천장을 받고 거의 동시에 전 위원장의 탈당과정을 겪으면서 사실상 한나라당 조직을 거의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렀습니다.

그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한나라당 조직의 내실화를 다져서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구상 중에 있습니다. 주변 분들의 다양한 고견을 취합하면서 향후 정국 흐름을 분석하는 한편 평소 지니고 있던 제 정치적 신념의 옳고 그름에 대한 재성찰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또 서울에 사무실이 있는 변호사 업무를 좀 더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재정비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선거에서 저를 앞장서 도와주신 분들에 대한 개별적인 인사도 틈틈이 하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앞에서 말씀드린 일들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일들로 번잡하기도 하고 너무 지역이 넓다보니 아직은 호수에 돌 던지는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답답하지만 주변정리를 속도감 있게 마치고 군민 여러분들을 좀 더 열심히 찾아 뵐 계획으로 있습니다.


○집권당 당협 위원장으로서 지역발전에 공헌할 역할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당연히 제 도리를 다할 생각입니다.

지난 선거결과가 너무 아쉬운 게 사실입니다만 비록 원외에 있는 몸이라도 우리지역 발전을 위해 제가 맡아야 될 소임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군민 여러분들의 애로사항을 하나라도 더 파악하기 위해서 여러분들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뵙고자 노력 할 계획입니다.


○한나라당 당협 위원장으로서 내년도 지방선거에 대한 대책을 세우셨는지요?


최근 근황에 대하여 말씀드리는 중에 이미 언급하였습니다만 우선은 당 조직의 재정비를 통한 내실화, 활성화를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대책은 그 다음의 문제입니다만 당의 방침, 지역 여론동향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서 순리대로 마련할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린 시절 가난과 싸우며 고생 많이 하셨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경대수 위원장님의 성장과정을 간략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 어린 시절에는 주변의 누구나 다 겪은 가난이었고 고생이었습니다.

두메산골에서 마흔 여섯의 늙으신 어머니로부터 막내로 태어나고 등잔불 밑에서 공부를 시작한 이래 서울대학교에 입학하기까지 저는 책상 한번 마련하지 못하고 텔레비전 한 대 없이 판잣집을 전전하며 방바닥에 엎드려 공부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가난했지만 가난을 원망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물질적 가난이란 불편한 상황임에는 틀림없으나 고난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하여 인격적인 성숙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 가난은 하느님이 인간에게 주신 선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요즈음 청소년들은 우리 세대가 겪은 절대적 빈곤을 경험할 기회가 적은 반면 인터넷 등 넘치는 정보의 홍수 속에 빈부격차 심화에 따른 상대적 빈곤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에 따라 자신의 어려운 현실을 비관한 나머지 너무나 쉽게 좌절하고 자포자기 끝에 탈선의 길로 들어서는 경우를 흔치 않게 보아 왔습니다.

부모님을 비롯하여 청소년을 계도할 위치에 있는 기성세대부터 먼저 부조리한 세상을 탓하기에 앞서 자기 자신의 부족함을 되돌아보고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솔선수범의 자세를 청소년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시련은 우리들의 보다 밝은 내일을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선물이라고 생각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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