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명현-(바르게살기운동음성군협의회장)

용산리 봉화골 산림욕장이 군민은 물론 청주와 충주등 외지인들에게도 알려지면서 휴일 날이면 삼복더위에 장사진을 이룬다고 한다.
몇 일전에는 서울에서 내려온 듯한 차량 행렬이 슈퍼마켓에 들러 봉화골 가는 방향을 일러줄 것을 부탁했다고 하니 결코 반가운 일(?)은 아니겠으나 벌써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이다.
그 곳으로부터 지근거리에 있는 나도 두번 정도 찾은 기억 밖에는 없는데... 그것도 회의등 공식적인 일정이 가져다 준 걸음이었다. 그런데 이 좋은 시설이 벌써부터 훼손되고 오염 되가고 있다는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크다.
취사를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불을 피우고 음식을 조리해 먹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놀이 자리에서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쓰레기와 오물 등을 아무 곳에나 함부로 버리고 다시 오지 않을 사람인양 행동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수의 사람들이 함께 누려야 할 공공의 장소에서 예의와 공중도덕은 뒷전이고 맨 살을 내 놓고 고성방가를 주저 없이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니..
이러한 사람들에 의해 우리에 소중한 자연과 자원이 파괴하는 것이리다. 나와 기까운 친구인 B모씨가 얼마전 그 곳을 찾았다가 봐서는 안될 모습을 봤다고 한다.
아무개(?)하면 주민 대다수가 알만한 분이고 앞장서 공중도덕을 지켜야 할 분인데...
그런 분이 개인들과 함께 불을 피여 놓고 ○○국을 끓이며 술판을 벌리고 있더라는 것이 아닌가!
많은 예산과 노력으로 어렵사리 조성한 우리의 유일한 휴식공간이자, 국민 모두의 쉼터인 봉화골 산림욕장이 만들어 진지 얼마되지 않아 벌써 이렇듯 지각 없는 사람들로 인해 시설물이 불에 그을리고 파괴되는 등 맑고 푸른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그 훌륭한 장소가 변질되
게 내버려둬서야 되겠는가이를 수수방관하는 관계 당국의 처사도 납득이 되질 않는다. 흑자는 아마도 내년 지방선거까지는 단속하지 못할 것 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왜? 주민들로 부터 이러한 건전치 못한 오해를 받을수 있는 원인을 제공하는지 모를 일이다.
듣자 하니 당국에서는 그곳(산림욕장)이 많은 예산을 들여 썰매장등 편의시설을 늘리기 위해 고심한다고 하는데 결코 바람직한 발상은 아닌듯하다.
시설만 해 놓고 관리에는 소홀하다면 애당초 해 놓지 않으건만 못한 것이며 군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과 관리에도 부합되지 못할 것이다.
지금 봉화골 산림욕장은 자연 그대로의 경관과 시설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본다.
이렇듯 친 자연적, 친 환경적 휴식 공간을 어떻게 보존하고 관리할 것인가를 먼저 고민 하지를 않고 지금 오염되고, 훼손 되가는 현실을 좌시하면서, 한편에서는 자연 경관을 훼손해야 가능한 시설 확장에만 집착 한다던 주민들로 부터 동의를 얻기가 쉽지 않으리라고 본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길이 가장 바람직하게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길이라 생각되지만」 그럴 수는 없는 일이고..., 관계 당국의 지혜로운 대책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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