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극면

대원 휴게소 전경
대원 휴게소 전경

 (주)대원고속(대표 허명회)이 추진해 왔던 버스폐차장 조성 작업이 인근주민들과 원만한 합의를 이룸에 따라 탄력을 받게 됐다.

대원고속은 지난해 8월부터 자사 소유지인 생극면 오생리 휴게소 부지 9948㎡에 내구연한이 다 된 버스를 폐차할 수 있는 폐차장을 조성할 계획을 수립했다.

이 회사는 지금은 사용치 않는 휴게소 부지를 활용해 폐차장을 조성한 후 내구연한이 다한 자사 버스를 폐차할 목적으로 폐차장 조성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그러나 생극면 오생리 주민들은 “폐차장이 들어설 경우 폐유가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어 농경지에 피해가 발생하는 등 환경오염 우려가 있다”며 크게 반발해 왔다.

또 “폐차장에 폐차를 쌓아 놓을 경우 마을 주변 미관을 크게 해치는 것은 물론 주변지역에 다른 회사 버스까지 들여와 폐차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대원고속 관계자는 생극면장을 만나 “자사의 버스만 폐차하고 폐유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정화시설을 완벽히 갖추겠다”는 뜻을 전하고 주민들과 중재에 나서 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생극면장은 회사측과 마을주민들과의 협상을 중재하며 상호간 실리를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한 끝에 지난 16일 폐차장 운영과 관련한 합의서를 작성하고 공증을 받도록 해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

 

합의서에는 폐유피해 방지를 위한 시설설치와 폐차장 운영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항목과 주변에 혐오감을 주지 않도록 쾌적한 환경을 조성토록 한다는 것을 포함해 모두 7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대원고속은 주민들과 원만한 합의를 이룸에 따라 공증을 받은 당일 음성군청에 폐차장 운영 관련 서류를 접수했으며 군 관계자는 “서류를 검토해 바로 사전심사를 청구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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