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 배경과 방향, 성과 및 과제 조명

매괴고 입시 설명회
매괴고 입시 설명회
 음성군이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교육강군 5개년 계획이 철저한 준비와 노력으로 시행 첫해가 지난 2010년 서울대를 포함한 명문대 진학 달성이라는 가시적 성과 외에도 이들의 뒤를 잇는 후학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는 등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음성신문에서는 ‘교육강군(强郡) 육성지원 5개년 계획’에 대한 추진배경과 방향, 기대되는 성과 및 향후 과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 교육강군 5개년 계획 추진배경


▲ 지역사회 교육 위기의식

2008년 음성군 관내 중학교 졸업생 중 상위 5% 우수학생 53명의 고등학교 진학현황을 살펴보면 관내로 진학 한 학생은 전체의 17%인 9명에 불과했다.

인근 도시인 충주시로 진학한 학생이 20명으로 가장 많은 38%를 차지했고 청주시와 청원군이 각각 12명으로 23%씩 나타났다.

우수학생들의 관외 유출현상이 이처럼 심각한 이유는 음성군 관내 인문계 고등학교가 2개에 불과해 다양한 계층의 학생을 수용치 못하는 것은 물론 정원 채우기에 급급할 뿐 우수학생들을 유치할 만한 마땅한 유인책이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은 대학진학에도 그대로 반영돼 음성고의 2007~2009년 최근 3년간 평균 4년제 대학진학 현황은 50%가 채 되지 않는 등 학력저하의 악순환을 반복해 왔다.


▲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조치 필요

군은 지역발전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서는 과감한 교육투자를 통한 획기적인 교육환경 인프라 구축으로 정주의욕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지원 종합대책 등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게 됐다.

먼저 군은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해부터 음성군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인 음성군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강군 육성지원 5개년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 교육강군의 추진방향


▲ 추진기반 구축

음성군은 우수인재 양성으로 교육강군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2008년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매 회계연도 군세의 지원 상한액을 2.5%에서 3%로 상향조정 함으로써 일관된 지원계획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이에 지난 2009년 교육경비 보조는 10억3000만 원(2009년 군세 415억 원 기준)이었으나 조례개정으로 12억5000만 원으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 우수 중·고교 육성을 위한 기반환경 조성

군은 관내 중학생 중 상위 5% 이내의 우수 학생이 관내 고교진학 시 해당 중학교에는 2000만 원의 학교시설 개선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개인에게는 연 300만 원의 장학금 지급과 타 지역 우수학생이 관내 고교 진학 시 생활비 지원을 포함, 연간 48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우수 학생의 관내 고교 진학을 유도키로 했다.

또 △유명학원 온·오프라인 교육 우선제공 △방학 중 명문 기숙학원 교육 우선 선발지원 및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관내 우수 고교 육성을 위해 우수학생들을 대상으로 5년간 13억9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울 명문학원과 연계, 온·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4억8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자, 방학기간 중 최상위 우수학생을 선발해 서울의 유명기숙학원에 입소시켜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이 밖에 서울 명문학원간 교육지원 협약 체결로 명문대 진학률 제고에 기여하고 있고 관내 고등학교 3개교에는 학교별 특성에 맞는 학력증진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추진 할 수 있도록 3000만 원씩 지원되며 전문계고교인 마이스터고 육성을 위해서는 5억5000만 원의 별도 예산을 투입해 졸업생의 안정적 취업 보장 및 전문기능인을 육성하게 된다.


▲ 관내 고교생 명문대 입학 시 지원되는 다양한 인센티브

음성군은 2010년부터 관내 고교생이 명문대 입학 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명문고 육성에 대한 동기를 부여키로 했다.

군은 우선 명문대학교 범위를 두 그룹으로 나눠 서울대,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한국과학기술원(KAIST)등 5개 대학을 BIG FIVE로 서강대,한양대,성균관대,중앙대,이화여대 등 5개 대학을 2순위 명문대로 분류하고 BIG FIVE 입학생에게는 4년간 등록금을 전액지원하며 출신학교에는 교육환경 개선사업비 5000만 원을 그리고 지도교사에게는 해외연수비 500만 원과 함께 300만 원의 격려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2순위 명문데 입학생에게는 2년간 등록금을 지원하며 출신학교에는 교육환경 개선사업비 3000만 원을 그리고 지도교사에게는 해외연수비 300만 원과 함께 100만 원의 격려금을 지원키로 했다.


■ 성과


▲중학교 우수 졸업생들의 관내 진학 증가

군의 명문고 육성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중학교 우수 졸업생의 관내 고교 진학유도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실제로 2008년 음성군 관내 중학교 졸업생 중 관내로 진학한 상위 5%의 우수학생들은 53명 가운데 17%인 9명에 불과했으나 2009년에는 56명 중 21%인 12명이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해 4%가 증가하는 등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다.


▲4년 만에 명문대 입학생 배출

음성군은 201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관내 인문계고교인 매괴고(교장 박영봉)가 4년 만에 서울대와 연세대에 각1명씩 모두 2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매괴고는 서울대 간호학부 수시전형에서 석혜진(18)양이 간호학과에 합격한 것을 비롯해 올해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이윤정(18)양이 연세대 식품영양학과에 최종 합격해 음성군으로부터 장학금 전달증서와 함께 교육환경 개선사업비와 지도교사 격려금을 전달 받았다.

또 2순위로 분류된 중앙대에 1명이 진학하는 등 모두 3명의 명문대 입학생을 배출했다.


■ 향후과제


▲차질 없는 장학기금 조성

음성장학회(이사장 권영동 군수 권한대행)가 향토인재 육성을 위해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조성하고 있는 장학기금이 이달 현재 43억7000만 원을 넘어섰다.

군은 올해도 10억 원을 충당할 계획이며 기업체와 단체, 군민들의 장학금 기탁이 이어지고 있어 지역인재 양성 및 명문고 육성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중학교 우수 졸업생의 꾸준한 관내 고교진학유도

음성군은 관내 중학교 졸업생 중 우수학생들의 관내 고등학교 진학 유도를 위해 우수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지급과 학교에 제공되는 각종 인센티브 등을 홍보하고 우수학생들의 관내 고교 진학을 유도해야 한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군은 상위5%의 졸업생 관내 유치를 올해 20명(36%) 내년에는 50%인 28명 까지 증가시켜야 한다.


▲명문대 진학률 향상 제고

군은 교육강군 5개년 시행 2년 만에 3명이 명문대에 입학하는 경사를 맞았지만 인문계고 2곳 중 사립 고등학교인 매괴고 출신으로 지역 편중 현상을 보이고 있다.

거점학교인 음성고가 명문대 입학생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공립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공감대가 우선 형성되어야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사들이 사명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

학생들과 함께 호흡 할 수 있도록 퇴근시간을 늦추고 수준별 분반을 통한 집중 학습으로 학습효과를 높여야 한다.

교과는 물론 방과 후 우수학생들의 온˙오프라인 교육은 철저한 선택과 집중으로 진학실적을 향상 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의 마인드가 형성돼야 함은 물론 군은 학교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금전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