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필용 후보 공천 등 본격 선거전 돌입

 4일 음성복지회관에서 실시한 민주당 음성군수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시민공천배심원 경선대회에서 박덕영 예비후보(59)가 박희남, 이원배 예비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최종 후보로 결정 됐다.

개표 결과 박 후보는 전체 유효투표수 138표 중 65.2%인 90표를 얻어 민주당 음성군수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하지만 김전호 예비후보의 민주당 경선후보 선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이어 박희남 예비후보와 이원배 예비후보도 민주당의 음성군수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시민공천배심원 경선대회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불공정 경선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고 있어 민주당 정가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은 실정이다.

 

여기에 음성지역에서 민주당 중심 세력으로 활동했던 일부 민주당 인사들 마져 이번 민주당 시민공천배심원제가 지역 실정을 고려하지 않은 경선이었다며 중앙당에 시정요구를 거세게 하는 등 탈당도 불사할 것을 표명하고 있어 민주당은 예기치 못한 내홍을 겪고 있다.

 

특히 이들 민주당 관련 인사들은 “지역 민주당원들의 이런 불협화음에 적극 수습하고 나서야 할 국회의원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방관 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 마져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민주당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후유증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그동안 실시한 음성군수와 일부지역 군의원 후보에 대한 면접과 여론조사를 통해 12일 이필용 예비후보를 음성군수 최종 후보로 공천하고 이밖에 기초, 광역의원 후보들도 차례로 공천 하는 등 본격 선거전에 돌입 했다.

 

군수후보 한자리를 두고 이기동(51), 이필용(49) 예비후보가 각축전을 벌여왔던 한나라당은 한나라당 후보 적임자를 묻는 질문과 민주당 공천 후보자로 확정된 박덕영 후보를 대상으로 가상 대결 여론조사, 면접, 공심위 심사를 거치며 결국 이필용 예비후보에게 최종적으로 손을 들어 주었다.

 

또한 제1선거구 광역의원 후보에는 한나라당 충북도당 부위원장인 한동완씨를 제2선거구에는 전직 의원인 정지태씨가 공천이 확정 되었고 가선거구 기초의원 후보에는 이한철, 반광홍 두 현역 의원이, 나선거구에는  남궁유, 신동민씨가 다선거구에는 손달섭씨와 윤창규 현역 의원이 면접, 공심위 심사 또는 여론조사 등을 거쳐 최종 공천 되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 군수 후보 등 공천 과정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지만 공심위 심사와 더불어 여론조사에 의한 공천을 실시했기 때문에 유권자들도 공정한 공천으로 판단해 줄 것”이라며“ 공천에 실패한 후보라 할지라도 실망하지 말고 계속적으로 당을 위해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덕영씨를 군수후보로 공천한 민주당은 음성군 제1선거구 광역의원 후보로 일찌감치 최병윤씨를 내정한 가운데 제2선거구는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통에 강연수, 이광진씨 중 최종 1명을 결정 하는 것으로 당내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고 기초의원 후보는 가선거구에 정태완 현역의원과, 손수종, 신대철 나선거구에 조천희, 신동민, 다선거구에 이대웅, 진의장씨를 지난 10일 최종 공천했다.

 

한편, 이번 한나라당 군수후보 공천에 실패한 이기동 예비후보는 그동안의 군수출마 준비과정에서 적극 지지해준 수많은 유권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무소속 출마로 반드시 군수실에 입성 하여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정한헌씨를 군수 후보로 내세운 자유 선진당은 도의원 후보와 기초의원 후보를 아직까지 발표하고 있지 않은 가운데 도의원 출마의사를 표명했던 신원균씨가 도당 심사위원회에서 군의원 전략공천을 사실상 통과시켜 군원원 출마로 선회가 확실시 되고 있다.

 

이밖에 민주당 당적으로 군수 출마의사를 표명했다 경선에서 제외 되었던 김전호 전 단양 부군수와 유주열 전 도의회 의장이 무소속으로 군수에 출마 하겠다는 의지를 단호히 하고 있고 윤병승 전 군의회 의장은 아직까지 출마 여부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 노동당은 아직까지 군수 후보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김종현씨가 제1선거구에 도의원에 도전장을 내고 고군분투 하고 있는 가운데 소이면 김우식씨의 포기 선언으로 한결 선거 조건이 좋아진 농민회 출신 김대회씨가 가 선거구 군의원 당선을 위한 행보를 열심히 하고 있다.

 

또한 경명현 예비후보가 제1선거구 도의원에 출마하여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고 제2선거구에서는 이정희씨가 민주당 여론조사 경선에 불응하고 무소속으로 출마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여기에 각 당 공천에 실패한 기초의원 출마자들의 무소속 출마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가선거구에서 최초 여성 선출직 의원 도전을 하고 있는 최임순 현직 의원이 당 공천 실패에 연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반드시 군의회에 입성하겠다는 소신을 밝혔고 고희철, 안해원 현상봉씨도 무소속 출마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겠다는 각오를 피력하고 있다.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강대식 전 군의원도 한나라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또, 민주당 공천에 실패한 가선거구의 반재영씨는 지역 여론을 수렴하여 무소속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알려온 가운데 성의모씨는 무소속 출마로 끝까지 군의회 입성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 했다.

 

나선거구에서는 이준구 전 군의회 의장이 생극 지역에서 단일 후보로 무소속 출마 선언을 밝혔고 다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공천에 각각 실패한 박이근씨와 김기찬씨가 당공천의 불공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무소속 출마를 감행 해서라도 공천 실패의 아픔을 당선으로 만회 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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