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성 수 (음성군 아동학대예방협회장·음성여중 교사)

유권자는 올바른 여론의 생산자이자 참여자이어야 한다.

6.2지방선거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니 앉은자리 마다 후보자들에 대한 평가로 갑론을박 하는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은 “음성지역은 표를 까봐야 안다”가 지배적인 것 같지만, 어떤이는 이건 이렇고, 저건 저래서, 특정 사람이 당선될 꺼라 강한 어필을 하기도 한다.

그 와중에도 선거에 전혀 무관심을 보이는 유권자도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지만....

이번 선거는 광역단체장인 도지사, 기초단체장 군수를 비롯하여 8명을 동시에 뽑는 중요한 선거이다. 선택된 자들은 모두 중요한 자리에서 우리들의 안정된 삶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구슬땀을 쏟아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

지방자치 일꾼으로 진출한 이들 중 단체장은 각종 인허가권, 공무원 인사권 등으로 지방의 중요한 부분의 일을 결정하는 결정권자임을 유권자들은 깊이 인식하고 업무추진 능력과, 도덕성, 청렴도를 겸비한자 등 여러모로 꼼꼼하게 판단한후 후보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집행부를 감시하고 예산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가운데 지역주민들의 민의를 대변할수 있는 의원들 역시 막중한 사명감과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

단순한 인기영합에 의한 후보 선택보다는 지역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기울일줄 알고 정책에 반영해 민의에 대한 해법을 찾고자 노력하는 일꾼을 선택해야 한다.

누군들 입후보할 때는 낮은 자세로 섬기겠노라, 사회의 빛과 소금 역할을 하겠노라는 다짐을 안했겠는가? 그 훌륭하신 분들께서 단체장 취임 후 모순된 행동을 거리낌 없이 자행하거나 부적절한 행정으로 혈세를 낭비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현실이다.

얼마 전 언론기사를 보면 관급공사를 특정업체에 몰아준 혐의가 적발되자 위조여권으로 해외로 출국하려다가 체포된 모 지방의 군수도 있었다. 그 책임의 일부분은 유권자들의 선택이 잘못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미래의 희망은 유권자의 몫이다.

지금까지 지방선거 투표율을 보면 대부분 50% 안팎 수준이었다고 한다.

이런 낮은 투표율로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훌륭한 행정가들을 제대로 뽑을 수 없다.

따라서 선거에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모든 유권자들이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함은 물론, 후보자들의 말도 안되는 선심성 선거공약이나 달콤한 포퓰리즘 선거운동에 현혹되지 말고 냉철한 판단으로 선거에 임해야한다.

6월 2일 적극적인 투표참여와 현명한 선택만이 우리지방을 살리고 민주주의를 더욱 정착 시키는 지름길이다.

우리 미래의 희망은 유권자 손에 달려 있음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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