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재 영 (前 청주고 교장·칼럼니스트)

오는6월2일은 역사적인 지방선거일이다. 헌법에‘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주권재민(主權在民)을 밝히고 있다.

선거는 우리의 권리이며 의무로 우리는 선거를 통하여 대의정치(代議政治)를 하고 있다. 과연 우리는 제대로 된 후보를 선출했나를, 그리고 그들이 바르게 행정을 하거나, 의회를 운영했나를 생각해 보고, 선거에 앞서 선인(先人)들의 말씀을 되돌아 보며 마음을 바로잡고 투표에 임하자.

*위정이덕(爲政以德)

논어(論語)에 위정이덕(爲政以德)이라고 ‘덕(德)으로 정치를 하는 것은 마치 북극성이 그 자리에 있고 여러 별들이 그것을 향하여 돌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도층 인사들은 덕(德)으로 정치를 하고 국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

대학(大學)에 修身齊家후에야 治國平天下할 수 있다고, 후보자의 성장과정과 그동안의 생활을 살펴보고 수신(修身)과 제가(齊家)가 되어있는지를 확인해보자.

중용(中庸)에 불성무물(不誠無物), ‘성실이 없으면 되는 일이 없다’고 했다.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이어야 민초(民草)들의 삶을 바로 살필 수 있다.

* 비젼을 제시하고 꿈을 심어주는 후보여야한다

맹자(孟子)에‘ 백성이 귀하고(民爲貴) 사직(社稷)이 다음이며(社稷次之) 군주는 가볍다(君爲輕)’고 했다,

지도자에게 독선과 아집은 금물이다. ‘국민의 뜻을 소중히 여기고’ 꿈을 주며 실천에 힘쓰는 연저지인의 졸병들과 고락을 같이하던 오기장군과 같이 국민에게 부모의 따스함을 주는 공직자여야 한다

* 청능유용(淸能有容) 인능선단(仁能善斷)

채근담(菜根譚)에 청능유용(淸能有容) 인능선단(仁能善斷)이라고 ‘청렴하면서도 포용력이 있고, 인자하면서도 결단력이 있는’ 지도자의 덕목(德目)을 가져야 한다. 대공무사(大公無私)의 마음가짐 속에 주문공의 시민여상(視民如傷), ‘백성을 보기를 상한 데가 있는 듯 대하라’는 말과 같이 국민을 위한 정치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

*민유방본(民惟邦本), 민한상국(民寒傷國)

선거를 통하여 ‘말의 성찬’이 벌어지고 있다. 실현가능성도 없는 말을 늘어놓는 후보를 찍어서는 낭패를 보고, 곧 후회하게 된다.

상서(尙書)에 이르기를 ‘오직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니(民惟邦本), 근본이 튼튼해야 나라가 안녕하다(本固邦寧)’고 했고, 순열(荀悅)이 쓴 신감(申鑒),정체(政體)편에는 “발이 차면 심장이 상하고, 백성이 차가워지면 나라가 상한다(足寒傷心, 民寒傷國)”고 하여 백성을 주인으로 알고 주인의 마음을 바로 읽어 민심을 저버리지 말고 위민행정(爲民行政)을 해주기를 바라고있다. 국민을 바로 섬기며,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이룰 후보는 누구일까?

우리의 소중한 한 표는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 투표에 참여하여 현명한 선택으로 희망찬 내일을 열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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