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승 사)한국BBS충북연맹 음성군지회장

사회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비행청소년과 불우청소년 그리고 문제 청소년들에게 우애와 봉사정신으로 희망과 삶의 의욕을 갖도록 보호 지도해야 하는 것은 기성세대들의 당연한 책임이며 몫이다.

사회가 전반적으로 핵가족화 되고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청소년들이 자칫 방치되거나 방임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더욱이 1자녀가구나 2자녀 가구형태로 가족구성원의 비율이 정착되면서 과잉보호등으로 인한 청소년들의 나르시즘도 청소년들의 건전한 청소년으로 진취적 기상을 정립하는데 역행하고 있다.

자신만의 틀안에서 혼자 생활하는 습관에 젖은 아이들은 외톨이로서의 생활에 익숙해 있다.

부모의 무관심속에서 방치되거나 방임된 아이들은 제도권 교육에 부적응아로 전락돼 비행의길로 치닫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웃음을 통한 행복이 다른 이들에게 전파되듯이 또래집단의 비행을 저지르는 청소년들이 집단화되면 집단적인 도덕적 불감증에 오염될 수도 있다.

해마다 이혼율도 급증하면서 가정해체로 인한 청소년들의 마음의 상처를 이기지 못해 비행의 길로 접어드는 아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것은 전국적인 현상이며 우리 음성군도 예외는 아니다. 비행 청소년의 문제는 수면위로 떠오르는 것을 꺼리는 교육당국의 자세나 기성세대의 무관심속에서 표류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우리 음성군의 미래일수 있고 대한민국 미래의 자화상으로 표출될수 있는 것이다.

옛날에는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어느정도는 실감이 났다.

하지만 이제는 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것을 기대하기는 요원한 실정이다.

가난이 대물림되고 있는 악순환의 구조적 병폐속에서 이제는 기성세대에서 우리 청소년들에게 얼마만큼의 실질적인 사랑과 관심을 갖느냐가 중요한 관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위기의 청소년들이 저지르는 비행은 단순히 청소년의 문제만이 아니라 앞으로 이들이 사회에 나갔을때는 더큰 사회적 범죄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위기는 개인이 현재 자원과 대처기제로 감당하기 어려운 사건이나 상황을 지각하거나 경험하는 것을 말한다.

갑작스럽고 기대하지 않은 충격적인 단일사건 또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사건의 경험을 통해 정서적 충격을 갖게 되며 개인적으로 대처할수 없거나 대처방식의 붕괴에 직면할 때 위기를 경험한다.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실패로 끝나며 일반적인 선택과 행동으로 극복할수 없다고 믿게되며 이는 개인의 생의 목표에 대한 위협으로 전개된다.

청소년기의 발달적 특성상 위기를 인지하고 느끼는 충격이 성인보다 훨씬 크다.

아직 성장 발달과정중에 있는 청소년기에 해결할수 있는 대처능력부족 경험의 부족 심리적 불안정 등 방어기제 또한 미성숙하여 동일한 사건도 성인보다 더 과민한 반응을 보일수 있다

이런 위기의 청소년과 비행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삶의 방식과 진취적 기상, 비전과 꿈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지자체에서도 청소년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과 배려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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