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반대 전 군민 서명운동

맹동, 금왕읍 주민들이 산업폐기물 소각시설 추진 부지에 집결해 이날 방문한 원주 환경청장에게 폐기물소각장 설치 불허를 강력히 요청했다.
맹동, 금왕읍 주민들이 산업폐기물 소각시설 추진 부지에 집결해 이날 방문한 원주 환경청장에게 폐기물소각장 설치 불허를 강력히 요청했다.

음성군의회, 군 이장협의회 환경부에 진정서 제출

업체측,“지역 주민들과 협의 계속 추진해 나갈것

음성군 맹동면 봉현리에 (주)J 리싸이클링 회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산업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에 대해 전 군민 반대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음성 꽃동네(신부 오웅진)에서는 지난 18일 원주 환경청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결사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맹동면, 금왕읍 주민들과 함께 산업폐기물 소각시설 추진 부지에 집결해 이날 방문한 원주 환경청장에게 폐기물소각장 설치 불허를 강력히 요청했다.

또한 이에앞서 음성군의회(의장 정태완)와 군 이장협의회(회장 전영세)에서도 추진중인 산업폐기물처리업 사업예정지는 주변 30여개 자연 마을에 수만 여명의 주민이 거주하며 친환경 청정 농산물을 농사짓고 있고 사회복지시설인 꽃동네와 692만㎡ 규모의 중부 혁신도시가 개발 중 이라며 소각시설이 가동 될 경우 주민건강은 물론 청정자연환경 파괴가 우려 되므로 산업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강행을 반대한다는 진정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18일 꽃동네 오웅진 신부는 원주 환경청장과의 간담회에서 “아프고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살고 있는 꽃동네는 연간 수십만명의 봉사자가 방문하고 있고 이곳 꽃동네 주민 모두는 음성군 주민들과 똑같은 마음으로 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며“우리에겐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갈 생존권을 보장 받을 권리가 있다”고 확고한 반대의지를 표명했다.

함께 자리한 윤시몬 수녀는“두번씩이나 음성군의 부적정 의견을 환경청에서 무시한 것에 대해 음성군민들은 환경청이 업자를 도와주려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다”며 강한 의혹을 제기하는 등 정확한 행정업무 처리를 주문했다.

이에대해 환경청장은“ 오스트리아의 경우 궁전 옆에도 소각장이 설치 되어있고 우리나라 기술이 과거와는 현저히 다르다”며“주민반대는 고려하지 말라는 환경부의 지침이 있고 법의 요건에 합당한지를 보고서 판단할 사항”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폐기물소각시설 추진 부지에 집결한 맹동면, 금왕읍 주민들은 시설부지를 방문한 원주 환경청장에게“왔다가 인사만 받고 갈 것이면 나도 환경청장 한다, 우리가 다 죽어야 소각장을 설치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수행차량을 막아 서는 등 거센 항의를 하기도 했다.

이에, (주)J 리싸이클링 업체 대표는“추진하려고 하는 소각시설이 어떠한 형태의 시설인지 알아 보려고 하지도 않고 무조건 피해를 준다며 반대만 하는것은 부당하다”며“계속적으로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주)J 리싸이클링에서 추진중인 산업폐기물 소각장 시설은 지정 및 지정외 폐기물 1일 소각량 99톤의 대규모로 지난 2007년 사업자가 원주 환경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여 음성군에서는 부정적 의견을 제출했으나 원주청에서는 적정 통보를 하면서 사안이 불거졌다.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