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만화로 애니메이션으로 드라마로 날리던 노다메가 영화로 되어 롯데시네마에서 상영되고 있습니다.

늘 CGV에서만 관람하던 까닭에 영화가 마땅찮아 혹시나 하고 몇 걸음 더 옮겨 발견한 영화지요.

우리나라 최강희와 참 많이도 닮았다는 느낌이 들은 우에노 쥬리의 귀여운 연기는 영화를 이끄는 힘이었습니다.

모 방송프로에 일식집 여직원으로 깜짝 출연하여 영화에서처럼 사차원의세계를 보여주어 즐겁게 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인형을사용하거나 애니메이션을 동원해 과장된 장면을 보여 주는 기법은 젊은 팬들에게 어필하긴 했지만 영화의 흐름엔 부드럽게 연결되지 못했지요.

천재지휘자 “치아키 신이치”로 변한 “다마키 히로시”는 주연다운 면모를 보여주어 영화를 세웠습니다.

파리라는 도시에 대한 영원한 로망을 가지고 있는 일본인에겐 잘 어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마지막 장면의 세느강변과 다리는 내게도 너무 익숙한 곳이네요. 여름날 저녁 많이 걸어 다닌 곳이라 서요.

달콤하기는 하지만 우리영화와는 많이 다른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뻔한 것을 설명하기라도 하는 바른생활 스토리가 주는 지루함이랄까요.

클래식 음악도 너무 유명한 것들만 선정했고요. 그러나 재미있고 달콤한 영화여서 폭력으로 도배를 한 우리영화만 보다가 편하기는 했습니다.

<한명철의 영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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