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는 지역 고교생으로 확대예정

충청북도가 내년부터 초·중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광역자치단체로서는 전국 최초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기용 충북교육감은 7일 청주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초·중학생(특수학생 포함) 무상급식에 따른 분담금 규모와 분담 비율에 합의했다.

이들은 이날 내년 초·중학생 무상급식 전면 시행에 합의하고 도청과 교육청이 급식비와 인건비 총액의 50%씩을 분담하는 것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다만, 2012년까지는 지자체의 과중한 예산 부담을 고려해 인건비 총액의 일정 부분을 교육청이 추가 부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충북은 내년 무상급식비 분담액을 시·군비를 포함해 도청 340억원, 도교육청 400억원으로 정했다.

일부 시·도에서 내년에 초등학생 또는 읍면지역 초·중학생 무상급식 전면 시행에 합의한 사례는 있지만 광역단체와 교육청이 2011년 초·중학생 무상급식 전면 시행에 합의한 것은 전국 최초다.

도청과 교육청 측은 “내년 본예산 의회 제출이 임박한 시점에서 두 단체장이 분담금 규모 등에 대해 용단을 내려 가까스로 협상이 타결됐다”면서 “도내 초.중학생 무상급식 대상 인원은 16만4000여명”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2012년에는 무상급식 대상을 도내 농산촌 지역 고교생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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