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 밀알봉사회

극동 밀알봉사회- 네팔 JANA SEWA 국립초등학교 어린이들과 기념촬영
극동 밀알봉사회- 네팔 JANA SEWA 국립초등학교 어린이들과 기념촬영
 네팔은 지구의 지붕이라 불리우는 히말라야산을 가진 영광의 나라이며 이에 못지않게 석가모니와 연관된 불교 건축물들이 많아서 작은 나라이지만 많은 문화 유산을 보유한 나라이다. 여러 종교가 꽃을 피워 카트만두 분지 곳곳에 화려하고 웅장한 사원들이 많이 세워졌다.

네팔은 여러 인종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로서 인구는 2,700만명 정도로 수도 카트만두와 히말라야 산속 곳곳의 마을에 흩어져 살고 있다. 네팔의 기후는 전체적으로 아열대 몬순 기후이나, 겨울철인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는 밤과 낮의 기온차가 매우 심하여 춥고, 우기인 6월부터 9월까지는 몬순 기후의 폭우로 인한 피해가 많다. 가장 더운 시기는 4월부터 6월 사이이며 전반적으로 아열대 기후와 온대, 한대성 기후를 다 지니고 있는 나라이다.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는 5개의 봉우리로 둘러싸인 해발 1400m의 분지에 자리잡고 있다. 약 70만명의 사람들이 중세와 현세,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이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다.

카트만두 밸리에서 동쪽으로 32km 지점에 고도 2,190m 지점에 나갈코트 전망대가 히말라야의 전경을 가장 잘 지켜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극동밀알봉사회에서 간곳은 나갈코트에 있는 작은 JANA SEWA 국립초등학교이다.

나갈코트의 정상에서 현지인들이 우리가 준비해간 물건을 둘러메고 한시간정도 걸어서  학교까지 날랐다. 학교는 방학중이였는데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밀알봉사단원들이 학용품을 전달하러 왔다는 소식에 전교83명중 75명이 출석을 했고 환영의 꽃다발과 이마에 붉은 점을 찍어주고 꽃가루를 머리에 뿌려 주며 환영식을 해 주었다.

열이 40°까지 오르는 여학생은 엄마등에 업혀서 등교를 하여 우리를 환영해 주었다.

먼저 받으려고 다투는 아이없이  순서를 기다려 주었고  아이들이 처음 보았다는 컷터 칼과 모양자는 사용법을 알려주자 신기해 하며 아주 좋아 했다.  너무나 순수하고 예쁜 아이들에게 좀 더 다양한 용품을 많이 가져다 주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다.

한국문화 알리기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색종이로 그들이 우상시하는 코끼리를 접기도 하고 크레파스로 색칠하기와 우리나라 아리랑 따라 부르기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했다.

그들의 따뜻한 환영에 감동받고 함께한 짧은 시간이 많이 아쉬웠지만 주기적인 후원을 약속하였다. 헤어짐이 아쉬워 조평천 회원님은 교장선생님께 입고 갔던 조끼를 선물로 벗어드리고 발걸음을 옮겼다..

학용품을 받아든 아이의 해맑은 모습과 손녀딸을 데리러 온 할아버지의 흐믓한 모습에 덩달아 행복했다. 태국, 필라핀, 몽골에 이어 네팔 학용품 전달은 다른 행사때 보다 더 소중하고 보람된 시간이었다. 봉사가 거듭될수록 회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나눔의 장을 열었고 서울에서 온  다일공동체 회원들도 네팔에서 만났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에 뿌듯했다. 이번 행사로 극동대학교와 밀알봉사회를 네팔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회장님은 식수문제가 시급하다고, 지하수 파주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며 여운을 남기셨고

다른회원들도 기회가 되면 꼭 다시 오고 싶은 곳이라고 입을 모았다. 극동 밀알 봉사회의 봉사는 계속 이어질 것이고 좀 더 다양해 질 것이다. 올겨울 연탄 봉사를 준비하고 있고 내년 4월엔 인도 학교 후원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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