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천·오갑천 하천정비사업비 국비 272억 확보

 퇴적토 준설, 하천폭 연장, 교량 신축 등 계획


음성군 대소면 미호천과 감곡면 오갑천 일대가 주민과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하천 및 다용도 기능을 갖춘 하천으로 탈바꿈하고, 기존 교량이 개량 복구될 예정이다.

15일 음성군에 따르면 대소면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미호천 수해상습지 개선에 대한 사업비 200억원(전액 국비)과 감곡면 오갑천 환경개선조성 사업비 120억원(국비 72억원·지방비 48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대소면 미곡리~삼성면 선정리(8.7km 구간) 일대 미호천과 감곡면 왕장리~상우리(3km 구간) 일대 오갑천의 하천정비를 통해 주민의 체력단련 및 자연친화적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매년 장마철마다 대소면 삼호리와 미곡리 뜰이 미호천의 범람으로 침수 수해를 입고, 감곡면 오갑천도 하상에 쌓인 퇴적토로 범람 위기에 놓여 있어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와 주민들에게 더 큰 고충을 주고 있다. 이에 하천정비 사업비 확보가 절실히 요구돼왔다.

조일원 도로담당은 “이번 사업비 확보로 준설작업을 시행하고 하천폭을 확장하거나 제방을 높여 인근 농토의 침수를 방지할 계획”이며, “대소면 미곡리부터 삼성면 선정리에 이르는 교량 8개와 보 1개 등도 개량복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호천과 오갑천 하천정비 개선사업비 확보는 이필용 군수가 충북도의원 시절부터 관심을 가져왔던 사업으로 이번 국비 확보로 이 지역 숙원사업을 말끔히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필용 군수는 "대소면민과 삼성면민이 매년 장마철이면 침수로 걱정해 왔는데, 이번 국비확보로 주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과의 약속을 차근차근 이행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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