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욱 칼럼 니스트

 이번 구제역(口蹄疫)으로 온 나라가 혼란에 빠져들었음성군도 돼지의 90% 가 매몰되어 축산업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염소, 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입술, 혀, 잇몸, 코, 발굽 사이 등에 물집이 생기며 체온이 급격히 상승되고 식욕이 저하되어 심하게 앓거나 죽게 되는 질병으로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A급질병으로 분류하며 우리나라 제1종 가축 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다.

구제역 발생이 동물의 대량학살로 이어지는 이유는 구제역의 치사율이 성체에서 낮아도 어린 동물에게서는 높게 나타나고 전염력 또한 매우 강하다는 것 말고도, 질병에서 회복된 동물은 성장이나 사료 효율 등 경제성이 떨어지기 때문이고 질병 확산을 막는 안전지대 확보를 위해 일정 거리 내에 있는 대상 동물들을 살처분(殺處分)하는 것이다.

이번구제역 사태를 바라보면서 음성군에서 구제역방역에 대한 기존의 매뉴얼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구제역 예방을 위한 매뉴얼이 있었지만 이번사태에서 여러 가지 미흡한 문제점이 상당수 노출되었다.

질병발생 진단팀의 운영문제를 비롯하여 방역초소 운영의 인력수급문제. 매몰지의 확보와 매몰 메뉴얼의 준수등 대한 종합적 진단과 대책이 필요하다.

구제역확산방지를 위한 축산농가의 사육환경개선의지도 있어야 하지만 발병까지 잠복기간이 15일 이나 되는데도 초창기에 타시군에서는 관계자들조차 인식하고 못하고 드나들어 질병을 확산시킨 사례도 있었다고 하고 방역활동에 공무원을 무리하게 연속동원하여 트라우마로인한 피해도 심각하다.

 구제역 피해를 경제적 논리로 축산인들에게만 책임을 돌리고 알아서 하라고 한다면 곤란하다. 국내축산업의 붕괴는 가격상승으로 이어지고 국민들의 식탁을 외국산 축산물로 대체하여야 하는사태에 이르게 하여 먹거리의 안전문제 마저도 외국에 의존하는 불상사를 막아야한구제역 발생후 사후약방문으로 세운 방역초소보다 축산농가 출입구에서부터 방역소독을 할수 있는 시설을 지원하여 상시방역 예방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다.

행정당국과 의회에서는 구제역 예방을 위한 장기적대책과 예산지원 방안이 연구되어 음성군에서는 또다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며 축산농가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또한 매몰로 인한 침출수 유출과 지하수의 오염등 환경오염문제가 대두되고 있다어 구제역은 끊나지 않았다.

국민모두가 고통을 격는 구제역이 음성에서는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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