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가 절반가격으로 농기계 임대

고가의 농기계를 구입하는 농민들의 부담을 덜어주어 영농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음성군이 지난 98년 전국 최초로 설립, 운영하고 있는 음성군 농기계은행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군 농기계은행은 트랙터 3대를 비롯해 승용이앙기 4대, 콤바인 4대, 디바이더 23대, 작업기, 로타리, 쟁기, 볏짚결속기 등 농작업에 필요한 50대의 농기계를 갖추고 모내기 등 각종 영농에 효율적으로 이용되고 있고 한창 벼베기가 진행되고 있는 요즘 콤바인 등 관련 농기계를 풀가동하면서 농민들의 일손부족을 덜어주고 있다.

특히 농기계 임대뿐 아니라 농기계를 다루지 못하는 노인과 장애인 등을 위해 4명의 인력을 농기계와 함께 파견해 벼베기 등 영농 전반을 대신 해주고 있어 농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고 시중 가격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임대 및 농작업을 대행함으로서 농민들의 일손부족 해결, 적기 영농 추진, 경제적 혜택 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농기센터 별정직인 전태송(47)씨 등 4명의 농기센터 직원들은 하루도 빠짐없이 벼베기에 나서서 귀감이 되고 있는데 특히 전씨는 금년 봄 극심한 가뭄으로 모내기에 어려움을 겪자 휴일도 반납하고 모내기 작업을 실시하는 등 별정직임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인 봉사를 펼치며 농심을 어루만지고 있다.

한편 군은 지난 96년 쌀 생산평가 전국 우수군으로 선정돼 국비 15억원과 도비 7억5000만원 등 22억5000만원의 시상금을 받아 농기계은행을 전국 최초로 설립하는 등 다양한 실적 가산금 사업을 실시해 농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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