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면 선정1리, 위령제 열고 매몰가축 영혼 위로

매몰된 가축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홍형기 삼성면장과 진의장 선정1리 이장
매몰된 가축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홍형기 삼성면장과 진의장 선정1리 이장

전국이 구제역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3월 1일(화) 오전 11시 삼성면 선정1리(이장 진의장)는 마을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위령제를 갖고 매몰·살처분된 가축들의 영혼을 위로했다.

선정1리 마을에서 주관한 위령제에는 정범구 국회의원, 김순옥 군의원, 홍형기 삼성면장, 조남선 삼성농협조합장을 비롯해 축산인 관계공무원,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구제역으로 희생된 가축에게 음식을 베풀어 극락세계로 인도하는 위령제는 마을주민의 대표인 이장의 헌화로 시작되었으며, 참석자들은 매몰된 가축들을 위로하며 극락왕생을 기도했다.

진의장 이장은 “가족과도 같은 소, 돼지들이 구제역으로 희생되어 너무나 안타깝다”고 하면서 “가축들의 영혼이 극락왕생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제역과 관련하여 정부에 강력한 대책을 촉구한 정범구 국회의원은 “모든 생명의 존엄성을 받들어 구제역으로 희생된 가축들의 극락왕생을 기도한다”면서 “다시는 구제역과 같은 질병으로 인해 가축들이 희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음성군에서는 지난 1월 구제역 발생이후 2개월여 동안 소 1500여두, 돼지 90,000여두의 가축이 살처분ㆍ매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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