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외국인 5121명, 외국인 범죄 매년 증가

자료사진) 본보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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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교통법위반 37%, 폭력 31%, 절도 13% 등


음성군에 등록된 외국인수가 5천여명에 달하고 있지만 이들을 관리할 경찰 치안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인력충원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욱이 매년 늘어나는 외국인의 비율에 맞춰 외국인 범죄도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음성경찰서의 외국인 전문 경찰요원은 2명에 불과해 외국인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인원 확충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관계기관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말 기준 음성군의 외국인 등록 수는 5121명으로 2009년의 4864명 보다 257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읍,면 별 외국인 현황을 보면 대소면이 1359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삼성면 1165명, 금왕읍 979명 등 순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관내 외국인이 저지른 범죄 현황을 살펴보면 2008년 41명에서 2009년에는 53명, 지난해에는 107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지난 3년간 발생한 외국인이 저지른 범죄에서 도로 교통법 위반이 37%, 폭력 31%, 절도 13% 순으로 나타나 이들 범죄에 대한 예방차원의 정책개발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가장 많은 범죄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교통법규 위반은 아직까지 국내 교통법규 체계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 주된 이유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 입건자 107명 가운데 53%인 57명을 외국인이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음성경찰서는 외국인들에 대한 범죄 예방을 위해 외국인범죄신속대응센터와 외국인 불편 신고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외국인 이민자를 위한 프랜즈폴, 생활법률교실 및 운전면허교실을 운영해 법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여기에 관내 기업 등 회사에 근무하는 외국인을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를 수시로 전개하며 외국인들이 국내 생활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하지만 2명에 불과한 현 음성경찰서의 외국인 전담인력 체계에서는 제도의 효율을 극대화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음성경찰서 관계자는 “현 2명의 외국인 전담 요원으로는 매년 증가하는 외국인 수에 맞춰 효율적인 범죄 예방과 이들의 치안욕구를 충족시키기가 어렵다”며“현 시점에서 외국인 전담요원의 확충은 물론 민간전문가와 같은 준 경찰력 요원들의 협조도 함께 이루어 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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