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소리

 제89회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꿈을 심어주고 아름다운 동심을 펼치도록 하기 위한 어린이날 큰잔치가 5월 5일 설성공원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음성신문명예기자협의회가 주최하고 전교조 음성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모두가 함께 꾸는 행복한 꿈’을 부제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었는데 평소 학교교육에서 자주접하지 못하는  체험마당 등 30여 가지의 아이템으로 관내 어린이 및 부모가 참여해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주고 가족 화합을 도모하는 시간이 되었다.

올해로 13회가 치루어져 확실한 행사로 자리매김한 어린이날 행사에 행정기간의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 어린이날은 부모로 하여금 어린이에게 관심을 가지도록 국가에서도 휴무일로 정하여 가족사랑을 확인해주는 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부모의 사랑을 흠뻑확인 받는 어린이의 입장에서야 더 말할나위 없이 기쁜날이지만

경제적 부담을 하여야 하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여간 부담스러운 날이 아니다.

설성공원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행사가 음성군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각종놀이 체험에 무료로 참여하여 커다란 기쁨을 주는 행사야 말로 음성군에서 적극지원하여야 마땅하다.

하지만 2천여명의 어린이와 부모가 참여하는 이행사에 행정기관의 부담은 수년전에 결정한 1천만원과 음성군교육지원청의 4백50만원이 전부이다.

매년 물가는 오르고 다양한 체험 행사들이 개발되어 행사비용은 치솟는데 지원금은 수년간 동결이다보니 올해도 행사에 소요되는 경비만 하여도 2천여만원이 웃돌아 5백여만원이 적자다.

행사를 주관하는 단체들은 한달전부터 준비를 하고 수차례회의비용등 간접적 지출경비도 수백만원을 웃돌고 있다.

행사비조차도 부족하다보니 음성군의 어린이날 행사지원을 위하여 교사의 꿈을 키워가는 교육대학교학생들과 전날부터 행사장시설물 설치에 동원되고 행사날은 동생들 즐거우라고 체험행사에 보조교실로 구슬땀 흘린 1백여 중학교 자원봉사학생들에게 기념품 하나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다.

행사비용이 부족하다보니 일부 인기있는 체험코너는 재료비 부족으로 조기에 종영되기도 하는데 기다리다 재료부조긍로 참여하지 못한 일부 학부모들의 어른들이 치루는 행사에는 더많이 비용을 지출하면서 행정관서에서 어린이 행사에 인색한 것은 어린이들은 유권자가 아니라서 차별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를 하기도 한다.

모정당의 관계자가 젊은이들이 우리당을 싫어 한다고 말하였는데 어릴때부터 정책에서 차별받은 경험이 있는 어린이들이 성인이 되어서 싫어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였는가 반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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