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와이어)
어린 시절 팔뚝 부위에 백반증 증세가 나타나 치료를 받은 김진희 씨(23세)는 결혼 후 아이를 낳고 나자 자신의 백반증 증세가 아이에게도 나타나지 않을까 항상 노심초사 걱정을 하고 있다. 진희 씨의 백반증 증세는 다행히 초기에 발견되어 증세가 심각해지기 전에 치료를 받아 크게 번지지 않았다.

하지만 백반증 치료를 위해 장기간 피부과 치료를 받고, 외모에 한창 예민할 청소년기 때 겪은 우울한 기억들을 떠올리면 아이에게만은 백반증 증세가 이어지지 않길 바랄 뿐이었다. 이런 진희 씨의 우려는 외출시 아이에게 선크림, 모자, 소매가 긴 옷 등을 강요하게 되었고, 지나친 걱정이라는 남편과의 이야기에 말다툼까지 하게 되었다.

백반증은 유전하는가

젊은 백반증 환자 중에는 백반증이 유전 될까 봐 결혼도 꺼리고, 결혼하더라도 자식 갖는 것을 주저하는 사람이 있다. 백반증 환자 중에서 가족이나 친척이 백반증이 있는 경우는 10~40%로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다. 백반증 발생과 유전적 성향에 대한 연구는 아직도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지만 정확한 확률을 언급하기는 현재로써는 무리이다.

물론 가족 중 백반증 증세가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자녀의 백반증 발생율이 어느 정도 높기는 하지만 100% 라고 확정 짓기는 어렵다. 백반증은 일반 유전 질환과는 특성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유전질환이란 특정부위의 유전자가 변형되어서 몸에 이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지만 백반증은 특정 유전자가 있을 확률이 조금 높다는 정도이다.

백반증은 환경적 요인도 크다

백반증 관련된 유전자가 있다고 해서 꼭 백반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그 유전자가 없다고 해서 백반증이 생기지 않는 것도 아니다. 백반증 증세를 보이는 환자층을 살펴보면, 의외로 형제자매나 부부처럼 같은 생활환경 권내에서 사는 이들이 함께 증세를 보이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유전적 영향과 더불어 환경적 영향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 추론해 볼 수 있다.

백반증에 걸리기 쉬운 유전적 요인을 물려 받았다 하더라도 환경이 좋으면 백반증 증세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반대로 가족력 중 유전적 소인이 전혀 없더라도 과도한 햇빛노출이나 상흔, 지나칠 정도로 꼼꼼하고 강박적인 성격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백반증을 앓게 되는 경우도 있다.

백반증 치료에 ‘엑시머 레이저’가 효과적

‘엑시머 레이저’는 단파장 자외선B와 파장이 유사한 레이저 파장을 이용하여 국소형 백반증의 치료에 사용되는 방법이다. ‘엑시머 레이저’는 병변 부위에 집중적으로 많은 양의 자외선을 조사할 수 있고 자외선 치료로는 도달하기 어려운 부위도 치료가 가능하며 병변 부위 주위에 불필요한 자외선 조사를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엑시머 레이저’ 치료는 피부에 홍반을 일으키는 최소 자외선 량을 검사해 그 결과에 따라 광선량을 결정해 치료를 진행하며 가장 약한 에너지부터 시작해서 횟수가 거듭될수록 차츰 조사량을 올리게 된다. 통증은 없으며 주로 2~3일 간격으로 치료하며 적어도 주2회 이상은 치료를 받아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백반증전문네트워크 <백반닥터119>의 평촌 초이스피부과 신현민 원장은 “햇빛에도 자외선이 있으므로 요즘 같이 봄철이나 여름철에는 자외선을 조심 해야 하며 자외선이 노출 되면 치료 부위가 더욱 붉어지면서 염증을 유발 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직접적으로 노출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도움말:평촌 초이스피부과 신현민 원장

보도자료 출처 : 의맥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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