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렬 전 음성교육장

 
 

 “밤에 졸리웁다고 그냥 자면 얼마든지 꿈은 꿀 수 있지만 졸리움을 참고 책을 읽으면 꿈을 이룰 수 있다.” 음성이 배출한 세계의 대통령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을 방문한 우리 고장 학생들에게 한말이다.

9월은 독서의 달이다. 무더위도 한풀 꺾이고 이제 책을 가까이 하는 계절이다. 독서의 달을 맞아 우리의 독서 현실을 한번쯤 되돌아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불황이 깊어지면 미국은 영화관이 들끓고, 일본은 서점이 북적대는데, 우리나라는 소주와 삼겹살집이 시끄러워진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은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을 풍자한 말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 나라의 과거를 알려면 박물관에 가보면 알 수 있고, 그 나라의 현재를 알려면 시장에 가보면 알 수 있으며, 그 나라의 미래를 알려면 도서관에 가보면 알 수 있다는 말도 있다. 도서관에 젊은이들이 붐비면 그 나라는 희망이 있고, 도서관이 텅 비어있으면 그 나라의 미래는 암울하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빈민촌 사람들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책을 옆구리에 끼고 다닌다고 한다. 이것이 오늘의 유태민족이 살아남게 된 이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러면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우리나라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은 11.5권이고, 대학생의 월평균 독서량은 3.8권이라고 한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독서는 고도의 정신활동이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기 때문에 많은 상상력을 자극한다.

세계적인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빌 게이츠는 “오늘날 나를 있게 한 것은 바로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마을도서관을 이용하여 꿈을 키우고 독서를 통해서 얻은 아이디어로 크게 성공한 것이다.

에디슨, 세종대왕, 빌 게이츠 등 성공한 사람들은 책을 통해서 부단히 정신적 에너지를 공급받으며 꿈과 희망을 키워왔다.

소크라테스는 “이 세상에서 고생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러나 남이 고생해 이룩한 것을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독서”라고 했다.

책을 가까이 두면 마음속에 푸른 숲을 두고 있는 것과 같다. 책은 우리의 마음을 정화하고 지혜를 저장하여 에너지를 제공해 준다.

비슬리르는 “책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만날 수 있는 스승”이라고 하였다.

책은 말없이 따라오는 인생의 반려자이다. 사람끼리의 반려에는 때로 기쁨과 눈물과 흥분이 있다. 그러나 책은 말없이 우리의 앞길을 꿈과 희망으로 인도해 준다.

로마의 정치인이자 철학자인 키케로는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 같다.”고 말했다. 미래의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영혼 없는 육체를 가져서는 안 된다.  

‘책 속에 길이 있다. 꿈을 펼쳐라!

독서의 달을 맞아 우리 꿈나무들이 책을 벗 삼아 마음껏 꿈의 나래를 활짝펼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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