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 군민에게 알릴 것은 알려야

□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탭시다

아홉개 읍, 면에 9만 군민이 함께 하는 우리 음성군은 다행스럽게도 중부고속도로 음성IC가 개설되어 그 덕에 대소, 삼성, 금왕, 맹동 지역이 날로 발전 되가고 있다.
기업체의 85%이상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음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또한 감곡, 생극면 지역도 멀지않아 중부 내륙 고속도로의 혜택을 보게 될 것이 자명하다.
이제 문제는 음성, 소이, 원남 지역인데 천만 다행으로 동서고속도로가 건설된다는 소식에 지역사회와 지역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낙후돼 있는 우리郡의 남부지역이 발전 될수 있는 계기가 마련 될 수 있다는 기대로 희망과 기쁨을 간직하며, 미래를 설계 할 수가
있었다.
헌데 갑작스럽게 (가칭)꽃동네IC설이 유포되면서 크나큰 허탈감과 충격으로 주민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음성군은 마치 아홉 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여는 가정집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중 몇몇 자녀는 잘살고 있는데 몇 자식이 못살고, 고생을 하고 있다면 과연 부모된 마음은 어떨 것이고, 형제간의 우애와 화합은 결코 순탄하지 못할 것이며, 상호간의 왕래도 편치 못할 것임은 분명하다 할 것이다.
아홉 명의 자식이 고루 잘사는 게 부모의 마음이요, 형제간에 우애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 아닌가 싶다.
우리郡도 아홉개 읍, 면 지역이 고루 발전되고, 함께 번영을 누릴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옳지 않을까 싶다.
그러한 의미에서 음성, 소이, 원남면 지역에 대한 대소, 삼성, 금왕, 맹동, 감곡, 생극면의 지역사회와 지역 주민의 동서고속도로 IC와 관련하여 보다 적극적이고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있길 기대해 보고자 한다.

□ 침착하고 냉정하면서 진솔한 자세가 필요하다

동서고속도로IC 위치관계를 변경, 확정하는데는 그다지 급할 게 없다는 것이 건설교통부를 다녀온 분들의 공통된 의견인데 지금까지의 행동은 너무 서둘렀다는 생각이다.
이제라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은 확인을 하고, 더 알아야할 사항은 알아 본후, 다녀와야 할곳(건교부)은 다녀 온 후에 이를 근거로 지역사회와 지역 주민께 사실을 告하고 더불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 그 방향을 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동서고속도로의 주문 부서인 건
설교통부 문턱에도 다녀오지 않은 분들이 지나치게 말만 앞세우고 흥분만 내세우는 격이 아닌가 생각되어 참으로 안타깝다.
음성, 소이, 원남 지역의 막중 대사를 이토록 가볍게 다루어도 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그 동안 갈팡질팡, 우왕좌왕한 격이 되것이 아닌가, 예컨대 당초 7월달에 음성군이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던 금왕읍 금석리와 충주시 신니IC(안)을 군 의회 특위가 채택하려고 했
던 과정만 살피더라도 능히 짐작이 가는 일이다.
엄청난 일을 낼 것같이 군을 질타하고, 부산하게 움직이듯 보였던 의회특위의 전, 후 사정을 살펴보면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닌가.
아울러 10월 31일 오전 11시에 군지역개발회가 각 읍, 면 회장단과 함께 IC위치 문제로 긴급회의를 개최하였고, 이 자리에서 감우리와 사정리 사이에 IC 설치를 요구하는 대정부 건의(안)를 작성하는 등 능동적인 활동을 개시한 싯점에 무엇 때문에 그 다음날인 11월 1일
별도로 모임의 자리를 만들어, IC위치 변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선임하여 분란과 역조현상을 자초했는지도 납득이 되질 않는다.
당연히 성격상으로나, 명분상으로나 지역개발회 단체가 주도해야 할 일을 왜? 양분화 현상으로 분리하려고 했는지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선임된 추진위원장의 역할도 11월 1일날 한자리에 계셨던 분들조차도 서로간에 견해가 상반되는 이유 또한 문제가 아닐 수 있다.
한편에서는 음성읍 추진위원장으로 또 한편에선 郡 추진위원장으로 해석을 달리하고 있으니, 이 또한, 그 동안의 진행과정이 너무도 무계획적이고, 즉흥적인데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11월 9일날 결정하였다는 37번 국도에 IC를 설치하라는 내용도 37번 국도 어느 깃점인지 조차도 명시가 없었다니, 이 또한 그간의 우여곡절을 대변한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때문에 지역주민들은 많은 혼란과 어지럼증을 느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나마 한달여 진통 끝에 지난 28일 ㄱ서 음성읍 감우리와 사정리 사이에 IC위치 변경을 추진키로 겅한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이(안)이 관철 되도록 모든 역량과 수단, 방법을 강구해 주길 바란다.

□ 私心을 버리고, 지극 정성으로 임하라

분명히 11월 27일 주민대표와 군의회 의원 그리고 郡 관계자가 함께 IC문제를 알아보기 위해 건설교통부를 방문 할 것이라고 알려졌는데, 이 또한 이런 저런 이유로 무산 됐다고 한다.
도대체 무슨 일을 이렇듯 성의도 없고, 책임의식도 없고, 의지도 없이 하느냐 하는 것이다.
예컨대 어느 집에 장맛이 쓴지, 단지는 그 집 장맛을 봐야 알 수 있는 것인데 건설교통부 정문조차도 다녀오지 않은 분들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고 주민들 앞에 목소리를 높이고, 시간이 없다고 채근하는 것인지…, 정성과 성의를 가져 주길 촉구하고자 한다.
나는 감히 반문하고자 한다.
동서고속도로IC 문제가 대두된 이후부터 현재까지(11월 29일) 누가 건설교통부 정문을 들어섰는지 밝혀졌으면 한다.
문제의 본질은 사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노력해야 하는 것으로 정성과 성의를 갖고 임해야 하거늘…, 주민의 감정과 이성을 상하게 할 수 있는 말만 앞세웠지 진정 현명하게 대처했는가를 모두가 고민하였으면 한다.
그렇기에 벌써부터 주민들로부터 그 순수성이 의심받고 있는 것이고, 혹여나 몇몇 분들의 정치적인 입지나 존재적 입지를 강화하고자 하는 용도로 이용하고 있다는 심각한 의문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어 심히 걱정스러운 것이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만에 하나라도 그와 흡사한 생각을 갖고 있는 이가 있다면 이제라도 마음을 돌리는 것이 상책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지금의 지역주민을 눈치, 코치도 없는 수준으로 평가절하 한다면 그것은 크나큰 착오와 엄청난 우를 범하게 되는 것임을 나는 지적하고 싶고, 하기에 진심으로 성의를 다하여 사심없이 지역사회의 백년대계를 기약할 수 있는 대응과 대처를 해주길 간곡히 권하고 싶은 것이
다.

□ 郡 당국은 매사에 보다 적극적이고, 탄력적인 자세로 주민행정에 임하여 주길 부탁드린다

지금 대다수의 음성, 소이, 원남 주민들은 동서고속도로IC 문제와 관련되어 郡으로부터 무언가 속은 것 같은 개운치 못한 생각을 갖고 있다는 점을 깊이 상념 해 볼 일이다.
어떠한 경우라도 지역주민이 지역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郡 당국을 불신하는 불행한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행정기관의 매끄럽지 못한 대처도 한 몫을 했다는 생각이다.
그것은 주민에게 알릴 것은 폭넓게 그리고 과감하게 오픈을 시켜 달라는 것이다.
대외비다 하면서 감추려는 인상을 각인시키면서도 한편에선 흘러나올 얘기는 이미 세간에 희자되고 있고, 앞, 뒤와 전, 후 사정이 중심을 잃다보니 행정기관이 엄청난 무엇을 감추려 한다는 오해를 자초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이미 군수께서 지난해 신년초 소이면 연두순시 때 그 자리에서 IC가 감우재 인근에 위치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 그 후 진행되는 과정과 IC위치가 꽃동네 인근으로 변경되는 과정은 일언반구 설명이 없었으니, 당연히 주민들은 그 속사정을 의심하고 믿으려 하지 않
겠된 것이 아닌가 싶다.
설령 건설교통부에서 대외비로 분류, 함구할 것을 주문했더라도 이미 IC문제는 그 한계선을 넘은 이상 과감한 주민 접촉에 따른 대응이 긴요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여기에는 일부 생각이 짧은 분들의 경솔함도 한 몫 했을 것이고, 일부 公人의 자리에 있는 분들의 公人답지 못한 언행에도 그 원인이 함께 하겠지만…, 이제부터라도 지역주민을 상대로한 편의 행정, 서비스 행정이 구호에서 머물지 않고 지역주민에게 직접 체험이 가능하도록 각고의 노력이 있었으면 한다.
이번 동서고속도로 문제로 야기된 일련의 일들이 타산지석이되 민, 관 의회가 새롭게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고 함께 지역 여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은 좀더 진중한 언행과 처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모두가 인식하고, 또 公人은 公人다운 모습을 보일 때 지역주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게 되는 것임을 자각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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