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면 비산3리 돌뫼마을 얼음 썰매장 운영

 

음성군 소이면 비산3리 돌뫼마을, 조용한 시골마을에 아이들 웃음소리로 동네가 시끌시끌하다.

다름 아닌 마을에서 운영 중인 얼음 썰매장을 찾은 아이들이 얼음 위를 달리며 흥겨워 내는 비명소리다.

비산3리(이장 박광순) 돌뫼마을은 논에 깨끗한 지하수를 받아 만든 얼음 썰매장을 지난 7일 개장한 후 주말이면 하루 200명이 넘게 찾는 소이면의 명소가 됐다.

매년 1월부터 2월까지 운영되는 썰매장은 어린이들에겐 놀 거리를 제공하고 어른들에겐 추억과 동심을 느끼게 해 입소문이 퍼지며 올해는 더 많은 아이들이 찾고 있다.

올해로 4년째 운영되는 썰매장은 작년 개장 준비를 모두 완료했지만 구제역으로 취소돼 올해는 썰매장 운영을 고민했다고 한다.

박광순 이장은 “어린 시절 동심으로 돌아가 자녀들과 겨울철에 썰매를 타보는 재미에 지난 주 개장 후 주말에 많은 가족들이 찾고 있다.”며 “방학이지만 날씨가 춥고 여행이 여의치 않아 아이들이 마땅히 즐길 놀이가 없는 게 현실이라며 올 겨울 돌뫼마을 썰매장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또, 마을 주민들이 당번을 정해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는 말도 전했다.

썰매장을 찾은 음성읍 주민 이모씨는 “매년 썰매장을 찾아 아이들과 신나게 놀았는데 지난해 운영이 안 돼 아쉬웠다.”며 “올해는 더 넓어져서 인지 더 재미있고, 저렴한 가격에 신나는 시간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주신 마을 분들께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얼음썰매장은 그동안 무료로 운영됐으나 농한기 어르신들의 소득연계사업과 연계해 올해부터는 대여료 2,000원을 받고 있다.

또, 썰매장 옆 비닐하우스에는 추위를 녹여줄 커피와 떡볶이, 마을 주민이 직접 농사지은 군고구마 등 간단한 간식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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