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면, 스리랑카 외국인 근로자 선행

대소면 기업체에서 일하는 스리랑카 외국인 근로자가 지갑을 주워 주인을 찾아준 선행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대소면 소석3리 이장 김원례씨(61)는 지난 2월 3일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출발하는 과정에 차량 본네트에 지갑을 올려 놓은 채 그냥 출발하면서 지갑을 분실했다.

지갑에는 신분증을 비롯해 신용카드와 현금 100만원 정도가 들어 있었고 김 이장은 지갑을 분실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신속히 거래은행 등 신용카드 분실신고를 해야 하는 처지에 있던 김 이장에게 구세주 같은 소식을 전한 것은 스리랑카 외국인 근로자.(이름 알 수 없음)

지갑을 분실한 다음날 지갑을 주운 스리랑카 외국인은 지갑에 있던 명함을 확인해 김 이장이 살고 있는 아파트를 찾아왔다.

또한 김 이장의 아파트에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스리랑카 외국인은 아파트 경비실에 지갑을 맡기고 택시비 1만원만 받아서 돌아갔다.

지갑을 돌려받은 김 이장은 선행을 베푼 스리랑카 외국인의 연락처를 알아내어 사례금을 전달하고자 했으나 외국인 근로자는 끝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장은“ 지갑을 찾아 준 스리랑카 외국인을 꼭 만나서 식사 대접이라도 할 것”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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