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장규<한일중 교감>

"인생의 황금기는 두 번 오지 아니하고, 지나간 하루해는 다시 뜨기 어렵다.
배움의 때에 임해 부지런히 힘쓸지니,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느니라.(盛年不重來一日難再晨 及時當勉勵 歲月不待人)" 이 시는 중국 남북조시대 동진의 유명한 전원시인, 도연명(365-427)의 작품으로 주자(朱子)의 다음 시와 함께 권학시(勸學詩)로서 널리 알려져 있는 글이다.
"배움의 날들이 많다고 하지 말라. 덧없는 세월은 유수와 같으니라. 젊어서 학문에 힘쓰지 아니하면 세월이 지난 뒤 한탄한 들어찌하랴?
젊은이는 늙기 쉽고 배움은 어려우니 촌음도 가벼이 말지니라."
인생이란, 어찌 보면 시한부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그것은 길다고 보면 한없이 길게 느껴질 수 있지만, 짧다고 본다면 또 한없이 짧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것이다.
그저 산다고 하는 맹목적인 생존만을 위해 살아가는 자에 있어서의 인생은 무미건조한 사막과도 같아서.
그것은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기나긴 여정으로 느껴질 것이다.
반면에 삶에 뚜렷한 지표가 세워져서 주어진 삶을 마음껏 즐기는 자에 있어서의 인생은 하루 하루가 아니라 일분일초가 금싸라기같이 귀중하게 여겨질 것이다.
학문의 참다운 의의는 바로 인생을 즐기고, 인생의 진미를 마음껏 누리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데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학문을 익히는 데 있어서 어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헛되이 흘러 보낼 수가 있겠는가?.
세월은 결코 사람을(나를) 기다려 주는 법이 없다.
언제나 있으리라 생각하지 말라/ 나의 시간, 언제나 건강하리라 생각하지 말라/나의 좋은 환경 언제나 오리라 생각하지 말라/
나의 기회, 기회는 두 번 오지 아니하고, 다시 오지 아니하는 젊은 시절이기에, 우리는 때를 놓치지 말고, 모름지기 학문에 정진(精進)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준비된 자만이 성공할수 있는 키를 쥘수 있다.
모든일에 긍정적 사고방식아래 하면된다는 슬로건을 곱씹으며 매진하는 열정에서 열매를 맺기위한 고통의 씨앗은 발아를 꿈꾸게 된다.
준비하지 않은채 모든 것을 얻으려는 것은 환상이며 극단적인 이기심으로 볼 수밖에 없다.
모든 것의 결과에는 실패든 성공이든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는 열정에서는 삶의 과정자체가 아름다운 고통이며 축제이다.
왜냐하면 꿈을 꾼다는 것은 희망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게으른 자에겐 자신의 변명과 변명의 합법화에 골몰해 하는 사례를 쉽게 볼수 있다.
준비된 자에겐 변명이란 있을수 없다.
모든 귀결의 책임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겸손함이 이미 배여 있기 때문이다.
자아실현을 위한 준비의 과정은 극기의 정신이 필수이다.
청소년 시절에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자만이 승리의 대열에 나설수 있다.
공부할 때 놀 생각을 하고, 놀 때에는 공부할 걱정을 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그러므로 공부하는 일도, 노는 일도 제대로 안 되는 이러한 생활 이것은 불성실한 생활태도이다.
옛 말에 '평상심시도(平常心是道)'라 하여 평상시의 마음이 곧 길이요, 진리라는 뜻이다.
진리는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주어진 이 귀중한 학창생활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것이며, 또한 어떻게 성실하게 살아야 할 것인가는 늘 생각하고 긴 안목으로 앞을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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