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농촌전통테마 소이면 갑산체리마을

4일 음성군 소이면 갑산리 이보섭씨 과수원에서 체리 수확이 한창이다
4일 음성군 소이면 갑산리 이보섭씨 과수원에서 체리 수확이 한창이다

새콤달콤하고 상큼한 맛, 체리가 제철을 맞아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음성군 소이면 갑산리, 이곳은 체리를 테마로 선정된 국내 유일의 농촌전통 마을이다. 이 마을에서도 청정지역인 산 중턱 과수원에는 탐스런 체리가 주렁주렁 열렸다.

이곳 주인 이보섭 씨(70)의 8,200여㎡ 농장에 130여 그루 체리나무에서 맛이 뛰어나고 당도가 높은 고급 국산 체리가 탐스럽게 열려 수확이 한창이다.

이 과수원의 체리 품종 중 70%는 좌등금으로 저장성이 좋고, 당도는 완숙 시 13~18도 정도로 높고 맛이 매우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일출, 고사, 나폴레옹, 석홍금, 자브레, 고사, 남양 등 7종의 체리가 재배되고 있다.

체리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 함유돼 암과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관절염, 통풍 등의 증상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항암제 가운데 가장 뛰어난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에 속하는 궤리트린(Queritrin)이 많이 함유돼 건강 기능성 과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체리는 다른 과일보다 재배기간이 짧아 개화 후 50~70일 정도면 수확하기 때문에 대부분 개화 이후 농약을 살포하지 않고 수확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무농약재배 과일로 잘 알려져 소비자의 인기가 높다.

체리는 보통 5월 말에서 6월 말까지 1달 정도의 짧은 수확기간으로, 이 기간 농장을 방문하는 구매자들이 일시에 몰려 체리를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사전 예약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대구와 경북 일부 지방에서 체리를 재배하고 있으나 중북부 지방에서 체리재배에 성공한 것은 이곳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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