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석의 건강이야기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다 보면 기업스폰서의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활동이 광범위한 매체에 노출됨으로써 전 세계에 제품 홍보를 촉진하고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삼성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필요한 휴대폰 등 무선통신제품을 올림픽조직위원회에 납품하여 국제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첨단기업의 이미지를 제고 할 수 있었다.

과거 올림픽의 상업화에 대한 비난은 있었지만 올림픽 개최에서 스폰서십은 필수적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대신해서 모든 스폰서십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대행사는 스폰서십수익에서 수수료를 공제한 나머지 수익을 IOC에 지불한다.

IOC는 10%미만을 운영비와 교육사업 기금으로 활용하고 약50%를 대회운영 경비와 선수단항공료, 숙식지원비로 사용하도록 분배하고, 남은 금액은 시장규모에 따라 각국의 올림픽위원회나 경기연맹에게 분배한다. 스폰서십에 의한 수익은 막대한 올림픽개최비용에 대한 개최지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낳으며 이러한 상호협력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스폰서기업을 올림픽파트너라고 부른다.

이러한 스폰서십은 1984년LA올림픽에서 그 효과가 크게 인식 되어 향후 IOC의 마케팅정책에 큰 변하를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1976년 캐나다는 몬트리올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발생된 부채를 모두 갚기까지 30년이란 세월이 걸렸으므로 LA올림픽유치당시 LA시민의 83%가 올림픽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연방정부, 주정부, LA시에서 조차 재정적 지원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상 가장 높은 흑자를 기록 하였다.

LA올림픽(1984)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새로운 경기장 건설을 제한해서 예산을 절감했고, 대부분 미국회사가 스폰서였으므로 자연히 미국의 방대한 소비시장을 겨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LA올림픽위원회는 스폰서의 수를 줄여 스폰서의 노출빈도와 인지도를 상승시켰고 그 대가로 더 많은 스폰서 비용을 제공 받을 수 있었다.

이는 1976년 이전에는 스폰서십의 참여 기회가 모든 기업에 열려 있었으나 LA올림픽에서는 34개의 공식후원업체, 64개의 공식공급업체, 65개의 상품화권자로 줄여 올림픽 참여 가치를 높였기 때문이다.

LA올림픽의 흑자경영을 계기로 IOC는 1985년에 TOP(The Olympic Partners)프로그램을 창안하였다. TOP프로그램은 12개의 제품영역을 규정하고 해당 제품에 세계적인 기업의 독점적 스폰서십 참여를 유도하였고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시도 되었으며, 올림픽파트너는 올림픽 주기인 4년을 계약기간으로 활동한다.

그리고 그 권리는 세계적으로 각 국가에서 동일하게 부여 받는다. 또한 IOC는 올림픽마크의 상업적 사용권을 일괄적으로 관리 함으로서 스폰서가 모든 올림픽 관리조직의 마케팅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외에도 올림픽 파트너에게는 올림픽을 이용한 판촉활동과 광고의 기회 TV중계방송시간에 광고할 수 있는 우선선택권, 그리고 차기 올림픽 스폰서로 참여할 수 있는 우선선택권을 제공한다. 이는 “코카콜라”와 “맥도날드”가 지속적으로 올림픽을 후원하는 이유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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