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살아있는 우리나라 사람중에 누가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사람일까!대통령(?) 아니면 박찬호(?) 분명한 것은 둘다 아니다.
정답은 「백남준」이다. 백남준이라니 무슨소리야 할 분이 많겠지만, 우리나라 사람으로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사람은 그가 틀림없다.
그 사람이 누군데? 그는 현재 미국 뉴욕에 살고 있고 중풍에 걸려 따뜻한 마이애미에서 투병중이다.
1932년 서울에서 태창방직을 경영하던 부호인 백낙승의 막내로 태어났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는 20세기 현대 예술의 제일 높은 봉우리를 정복한 몇명 중 한 사람이다. 특히, 텔레비전을 가지고 온갖것을 만들어내는 예술가다.
요사이 유명한 굳겐하임 미술관에서 그의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데 세계 사람들의 지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레이저 광선을 쏘아 빛의 폭포를 연출해내 그의 끊임없는 창작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아직도 우리에게 그림은 평면에 사람이나 꽃을 그린 것을 말하고 나무나 돌 등으로 깎은 것은 조각이라 생각한다.
낡은 텔레비전에다 온갖것을 붙이고 그리고 이상하게 반복되는 비디오가 나오는 것을 예술품이라 하기가 쉽지 않다.
서울 과천 경마장 옆에 국립 현대미술관이 있다. 그곳에 가보면 들어가자마자 수백개의 텔레비전을 높은 천장까지 탑처럼 쌓아논 것과 마주친다.
화면마다 이상한 비디오가 방영되고 있다. 그가 만든 제일 큰 작품이다. 제목은 「다다익선」잘 모르는 그림을 보면 피카소 그림같다는 표현을 한다.
신문에 보면 그의 그림이 하나에 우리돈으로 수백억원에 팔리는 기사가 심심찮게 나온다.
세계적인 미술관 마다 백남준의 작품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음을 자랑스러워 한다.
1984년 1월 1일 아침 뉴욕과 베를린 서울을 연결하는 영상쇼가 전세계 수백만이 동시에 시청했다.
제목은 「굿모닝 미스터 오웰」그로 인해 백남준의 이름은 단숨에 세계에 알려졌다.
독일에서 해마다 발표되는 세계적 예술가 100인에 열번째 이내의 자리에 들어가는 그는 동양권에서는 비교 할 만한 작가가 없다.
예술은 늘 앞서간다고 말할 수 있다. 일반대중이 이해하고 좋아하기가 쉽지않아 예술가들은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을 통해 성장한다.
대만의 장개석총통이 중국 대륙에서 철수하면서 가져온 예술품들이 대만의 자존심인 것처럼 예술품은 인간정신의 결정체로서 생명력이 있다.
예술을 모른다고 해서 먹고 사는데 지장이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의식주가 해결되면 그 다음에 관심이 가는 분야가 예술문화 쪽이다.
「진품명품」에 나오는 도자기 하나가 수억원으로 평가될 때 놀라지 않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돈에 놀라기 보다는 그 가치에 놀라는 편이 좋지 않을까!
여러분을 가치에 놀라도록 돕기 위해 이 글을 시작한다.
새천년은 문화예술의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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