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곡면 원당리 조승원씨

최근 무공해 유기농법으로 생산된 농산물과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무공해 콩으로 메주를 만들어 아홉번 구운 죽염과 인삼먹여 기른 오리를 넣어 만든 사리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감곡면 원당리 조승원(49)씨는 10여년전부터 인삼과 옻, 유황을 먹여 기른 오리를 잡아 가마솥에 느릅나무 뿌리껍질과 마늘을 넣어 푹 끓이고 아홉번을 직접 구운 자주빛 나는 죽염을 녹인 물을 넣어 사리장을 만들고 있다.
메주는 일년내 텃밭에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직접 농사를 지은 쥐눈이 콩을 사용해 두번 띄워 깊게 숙성시켜 만들어 깊은 맛이 나고 아홉번 구운 죽염과 서목태(쥐눈이콩), 유황오리, 유근피, 토종마늘 등을 함께 섞어 약효가 뛰어나다.
수 십 가마의 콩을 버리고 3년이 넘는 세월을 투자해 메주 띄우는 것을 겨우 익일 정도로 사리장 만드는 것은 어려운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그 귀함이 더하다.
체질을 변화시키고 약효가 뛰어나다는 소문이 나 이제는 전국에서 찾는 이가 많지만 오리 한 마리를 기르는 원가가 보통 농가의 30배가 넘는 30만원을 웃돌 정도로 많은 비용과 정성이 들어가기 때문에 많은 양을 공급하지 못해 안타깝다.
조씨는 “앞으로 이같은 장 담그기방법을 널리 알려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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