蒔作 NOTE
2000년 6월 13일∼15일 남북정상회담
이산가족의 아픔을 달래며

그 세월이 너무 길었소

얼마나 보고픈 얼굴인데
얼마나 부르고픈 이름인데
뻐꾹새 울적마다
소쩍새 우는 달밤마다
미치도록 보고픈 어머니
그렇게 그리운 형제여
55년 그세월이
너무 길었소

애타게 보고픈 얼굴인데
피맺이게 불러도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눈물 속에 얼굴이여
아- 그세월이
너무 길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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